수행단 확 늘이고 공개 행보..北 정상국가 이미지 과시

정성엽 기자 2018. 6. 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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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19일) 공항에 내리자 중국 매체들은 바로 그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으로 다 돌아가고 난 뒤에야 공개했던 지난 방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수행단의 규모도 더 커졌다고 하는데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 건지, 이어서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공항에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가는 모습입니다.

휘장이 달린 김 위원장 차량을 필두로 20여 대의 고급 승용차와 승합차가 일렬로 지나갑니다.

짧은 도로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2분 넘게 걸릴 정도로 긴 행렬입니다.

지난 3월 방중 때보다 수행단이 훨씬 늘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중국 매체들이 방문을 보도한 점도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첫 방문 때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한으로 돌아간 다음에야 사실을 확인해 줄 정도로 철저하게 신변 안전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 스스로 방중 사실 즉시 보도에 동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겅솽/외교부 대변인 : 계속 관심을 가져주세요. 중국은 적절한 시점에 소식을 발표하겠습니다. 때가 되면 모든 걸 알게 될 겁니다.]

석 달 만에 크게 달라진 모습에는 김 위원장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날 깜짝 밤 여행에서 보여준 것처럼 은둔의 지도자가 아닌 정상국가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려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에게 만큼은 신변안전 문제도 무한 신뢰한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혈맹으로서의 친밀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김호진)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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