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단 확 늘이고 공개 행보..北 정상국가 이미지 과시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19일) 공항에 내리자 중국 매체들은 바로 그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으로 다 돌아가고 난 뒤에야 공개했던 지난 방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수행단의 규모도 더 커졌다고 하는데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 건지, 이어서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공항에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가는 모습입니다.
휘장이 달린 김 위원장 차량을 필두로 20여 대의 고급 승용차와 승합차가 일렬로 지나갑니다.
짧은 도로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2분 넘게 걸릴 정도로 긴 행렬입니다.
지난 3월 방중 때보다 수행단이 훨씬 늘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중국 매체들이 방문을 보도한 점도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첫 방문 때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한으로 돌아간 다음에야 사실을 확인해 줄 정도로 철저하게 신변 안전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 스스로 방중 사실 즉시 보도에 동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겅솽/외교부 대변인 : 계속 관심을 가져주세요. 중국은 적절한 시점에 소식을 발표하겠습니다. 때가 되면 모든 걸 알게 될 겁니다.]
석 달 만에 크게 달라진 모습에는 김 위원장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날 깜짝 밤 여행에서 보여준 것처럼 은둔의 지도자가 아닌 정상국가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려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에게 만큼은 신변안전 문제도 무한 신뢰한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혈맹으로서의 친밀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김호진)
정성엽 기자js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은 시찰용' 등 북한 특별기 2대 베이징 도착
- 통일부 "김정은 위원장 방중 가능성 염두 두고 동향 주시"
- "'김정은 일행' 탑승 추정 차량 베이징 공항서 이동 중"
- 김정은 3차 방중에 전문가들 "북한식 균형외교..中 지원 노려"
- 김정은 방중 소식에 외신 "김정은식 전략 구사..中 역할과시 기회"
- 개그맨 김태호, 군산에 행사 갔다가..주점 방화에 사망
- '강진 여고생' 母 찾아오자 용의자 도주..시신으로 발견
- [영상] 연신 눈물 흘린 김민우.."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슈틸리케 "3패 받아들여야 할 것..손흥민 존재감 지워" 쓴소리
- 밭일 나간 여성 돌연 실종..길이 7m 뱀 뱃속에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