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남부지검장, '강원랜드 수사 좌천 인사'에 사의

이보라 기자 2018. 6. 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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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52·사법연수원 21기)이 19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사실상 죄천되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최 지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 지검장은 이날 검찰 고위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돼 사실상 좌천성 인사가 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지검장을 비롯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전후로 용퇴한 간부는 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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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되자 사의..'강원랜드 수사' 외압 넣은 혐의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사진=뉴시스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52·사법연수원 21기)이 19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사실상 죄천되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최 지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 지검장은 "저의 젊음을 함께 했던 정든 검찰을 떠나려고 한다"며 "함께 해주시면서 동고동락했던 많은 선배님, 동료, 후배님, 수사관, 실무관님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23년4개월 간 역지사지(易地思之),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자세를 잃지 않고 검사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이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검사 생활을 시작했던 서울남부에서 검사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검찰 가족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했다.

최 지검장은 이날 검찰 고위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돼 사실상 좌천성 인사가 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춘천지검장 근무 당시 초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맡았다가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의 폭로로 수사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지검장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까지 받게 됐다. 하지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전문자문단의 의결 등이 나오면서 논란이 한풀 꺾였다.

최 지검장을 비롯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전후로 용퇴한 간부는 9명이 됐다. 김강욱(60·19기) 대구고검장을 시작으로 공상훈 인천지검장(59·19기),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56·19기), 안상돈 서울북부지검장(56·20기),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53·20기), 김회재 의정부지검장(56·20기), 이상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51·22기), 이석환 광주고검 차장검사(54·21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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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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