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회담 일주일 만에 中 방문..광폭 외교 행보

정성엽 기자 2018. 6.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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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19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극비리에 방문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엔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방중사실도 일찌감치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새 남북 정상회담에 북미, 다시 북중 정상회담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광폭 외교 행보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수도공항에 내린 자신의 전용기 밖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냅니다.

활주로엔 김 위원장을 영접하러 나온 중국 고위인사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타고 온 전용기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 등을 싣고 온 수송기도 비슷한 시각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김 위원장이 오늘부터 내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김 위원장의 도착 직후 방중 사실을 알린 건 이례적입니다.

김 위원장이 대동한 일행은 고급 승용차 10여 대와 미니버스 10여 대를 포함해 지난 3월 베이징 방문 때보다 훨씬 대규모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 방문 때 머물렀던 국빈관 댜오위타이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이어 오후부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등 방중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3월 말 베이징과 지난달 다롄에 이어 세 번 째입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만나 싱가포르 북미 회담 당시 항공편을 제공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시 주석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북제재 해제 관련한 문제와 동시에 북·중 간 경제 교류 활성화 등을 놓고 시 주석과 얘기를 나눌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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