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국정원 노조파괴 공작' 고용노동부 압수수색

강병수 2018. 6.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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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양대 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을 분열시키려 공작을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19일) 세종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이동걸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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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양대 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을 분열시키려 공작을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19일) 세종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이동걸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노사정책이나 노동조합과 관련된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와해시키기 위해 '건전노총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2011년 11월 제3의 노총인 '국민노총'을 조직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고용노동부가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용노동부가 국민노총을 설립하고 활동하는 과정에 국정원 자금 1억원 이상이 사용될 때 이동걸 위원장 등이 자금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국민노총 설립 등 관련 문건을 토대로 국정원의 노조 분열 공작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국정원은 내부 감찰을 통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노조 분열 공작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국정원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강병수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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