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외상, 강경화 발언에 "이러면 앞으로 어렵다"
한영혜 2018. 6. 19. 13:40
강 장관 발언에 "의아해, 진의 확인해봐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위안부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한일합의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1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한일합의(2015년 연말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 정신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된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한다. 진의를 제대로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이어 “지난 14일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장관을 만났을 때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자’고 말했다”며 “이러한 것이 계속되면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어렵게 된다”는 언급도 했다.
강 장관은 18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가진 취임 1주년을 맞이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 여성 성폭력’이라는 굉장히 심각한 인권문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외교부로서 곧 발표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외교부에 “강 장관의 발언은 한일 양측이 국제사회에서 비판을 (상호) 피하자고 한 2015년 12월 양국 위안부 합의의 취지에 위반될 우려가 있다”며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종적이며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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