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맞불관세땐 4배로 추가 보복하겠다"

신보영 기자 2018. 6.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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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결정에 대응, 2000억 달러(약 220조6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5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의 4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우리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를 미 무역대표부(USTR)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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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달러 이어 2탄 검토 지시

“2000억달러 제품에 10% 추가”

中도 보복관세 맞대응 나설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결정에 대응, 2000억 달러(약 220조6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5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의 4배다. 중국은 500억 달러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맞보복에 이어 다시 추가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우리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를 미 무역대표부(USTR)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현재의 (무역) 관행 바꾸기를 거부하고, 최근 발표한 새로운 관세 부과에 나선다면 우리는 법적 절차가 완료된 뒤 추가적 관세 부과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최근 행동은 미국의 대중 상품무역 적자 3760억 달러에 반영돼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미국인에게 공정한 무역 체제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1102개 품목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도 같은 날 5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맞보복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많은 이슈에서 공조할 것”이라고 밝혀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국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쉽게 진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 메르발 지수가 하루 만에 8.33% 떨어지는 등 신흥국 주가 및 통화가치가 급락세를 보였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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