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親朴 vs 非朴'..'김성태 혁신안' 놓고 두쪽나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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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참패로 궤멸 위기에 처한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로 리더십 공백이 발생하자마자 또다시 두 동강으로 갈라져 해묵은 계파 싸움을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비박근혜)계와 친박(친박근혜)계 간 기 싸움이 본격화하면서 당이 회생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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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묵은 계파싸움 재연 조짐
친박계‘金 혁신안’에 날세워
한선교 “金중심 勢결집 의혹”
정우택 “당권도전 하려는듯”
비박계선 ‘전폭 지지’ 표명
김용태“비대위 외부수혈 시급”
홍일표 “金 물러나면 더 혼란”
6·13 지방선거 참패로 궤멸 위기에 처한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로 리더십 공백이 발생하자마자 또다시 두 동강으로 갈라져 해묵은 계파 싸움을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비박근혜)계와 친박(친박근혜)계 간 기 싸움이 본격화하면서 당이 회생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 출연, 전날(18일) 김 권한대행이 당 수습안으로 ‘중앙당 해체,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수혈 후 전권 위임’ 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김 권한대행이 ‘오버’를 한 것 같다”며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면 전권은 그분이 갖는 것이고, 김 권한대행은 그때까지 당을 순조롭게 순리대로 운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패배 직후 중앙당 해체와 같은 커다란 계획을 들고나온 것은 김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어떤 세력이 결집해 이 기회에 비주류에서 주류로 전환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배후 세력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구체적으로 해당 세력이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무성·김용태·장제원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다른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무성 의원이 지난 15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이) 지난 2016년 이미 (총선 불출마 의사를) 언급한 바 있는데, 그날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고 당권 도전을 위한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당내에)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김 권한대행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김 권한대행이 발표한 혁신안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가 스스로 개조할 수 없는 만큼 서둘러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와 전권을 주고 그분이 당의 존폐와 진로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일표 의원도 “당을 수습하면서 비대위로 넘어가야 하는데, 권한대행마저 물러나라고 하면 더 큰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여 당 위기 수습 및 쇄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성원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초선들이 침묵하고 (뒤로) 빠져 있었던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모두가 당 개혁과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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