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행적이 나흘째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19일 실종된 A(16)양을 찾기 위해 경찰 등 인력 600여 명과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지인을 만나 아르바이트를 소개 받기로 했다며 집을 나선 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집에서 20여㎞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가 꺼지는 등 연락이 끊긴 상태다.
실종 전 A양은 SNS를 통해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해남 방면으로 가기로 했다'는 대화를 나눴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양이 만나기로 한 B(51)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B 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2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주변 한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도움을 받아 B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복구하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B 씨의 사망 전 행적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