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흑인감독' 시세 "아프리카 출신 많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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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감독 중 유일한 흑인인 알리우 시세 세네갈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유럽 명문구단에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매우 많다. 이제 아프리카 출신 감독도 (유럽무대에) 진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세네갈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지만 이후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3번의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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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러시아월드컵 감독 중 유일한 흑인인 알리우 시세 세네갈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유럽 명문구단에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매우 많다. 이제 아프리카 출신 감독도 (유럽무대에) 진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시세 감독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축구는 전 세계적인 종목이고 피부색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감독들도 전술적인 면에서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아프리카 출신 감독들도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시세 감독은 또 "언젠가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에는 복잡한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네갈이나 나이지리아, 또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도 브라질, 독일, 또는 다른 유럽국가들처럼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네갈은 폴란드, 콜롬비아, 일본과 함께 H조에 속해있다. 세네갈은 19일 폴란드와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세네갈에게 이번 대회는 16년만의 본선무대다. 세네갈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지만 이후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3번의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네갈이 기록한 8강은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카메룬(1990년)과 가나(2010년)가 8강에 오른 바 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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