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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실종 나흘째…용의자 '아버지 친구' 숨진 채 발견

여고생 실종 나흘째…용의자 '아버지 친구'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6-19 07:18 | 수정 2018-06-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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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강진군에서 여고생이 집을 나간 지 나흘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진군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는 나흘째 실종 상태인 여고생 16살 이 모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곳으로부터 반경 2km 안팎입니다.

    이 양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한 건 지난 17일 새벽 0시 30분쯤.

    전날 오후 2시쯤 외출한 이 양은 SNS 메신저로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가 소개해 준 일자리에 아르바이트 간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귀가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친구들하고 페이스북 메신저로 '나 누구랑 아르바이트하러 간다'…."

    경찰은 이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야산에서 '아버지 친구'로 언급된 51살 김 모 씨의 차량이 머물렀던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량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도 찍혔고 나가는 것도 찍혔는데… 최종 같이 있었던 사람이 그 사람이라…."

    그러나 김 씨는 이 양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6시간쯤 지나 자신의 집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5백여 명의 경찰인력과 헬기 2대, 탐지견 등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하는 한편 김 씨와 이 양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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