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거세지는 탈 코르셋 운동

2018. 6. 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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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脫) 코르셋'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 중입니다.

반면에 탈 코르셋 운동이 노메이크업, 숏컷 등 단순히 꾸미지 않는 취지로 규정하는 건 또 다른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탈 코르셋 운동의 취지는 다양한 여성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설명합니다.

'남'의 기준에 맞춰 살기보다 '나' 그대로를 사랑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탈 코르셋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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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쁘지 않습니다"

최근 '탈(脫) 코르셋'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 중입니다. 여성에게만 암묵적으로 강요된 미적 기준을 벗어 버리자는 취지인데요. 4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은 조회 수가 127만 회에 달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죠.

자료/ 유튜브

"요즘은 화장하는 게 예의야" "여자 피부가 그게 뭐야"

"남자들은 그런 화장 안 좋아해" "쥐 잡아먹은 줄"

영상 속에는 민얼굴의 유튜버가 풀 메이크업을 하는 과정이 담겨있는데요. 평소에 들었던 외모에 관한 지적들이 자막으로 쏟아집니다. 부정적인 평가는 화장을 마친 뒤에도 계속되죠.

자료/ 유튜브

그러자 유튜버는 화장을 다 지워 버립니다.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길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합니다.

"예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미디어 속의 이미지와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남들로 인해 꾸며진 내가 아닌 온전한 자신을 찾으세요" 뷰티 유튜버 배리나

자료/ 유튜브

실제로 유튜브에 업로드된 미용 콘텐츠 중 상당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메이크업",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화장법" 등의 수식어를 달고 타인의 시선과 미적 기준을 의식해서 제작된 것이죠.

자료/ 유튜브

탈 코르셋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화장품을 파손한 인증샷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을 뿐 아니라, 브래지어 하지 않기, 겨드랑이 제모하지 않기 등을 실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에 탈 코르셋 운동이 노메이크업, 숏컷 등 단순히 꾸미지 않는 취지로 규정하는 건 또 다른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탈 코르셋을 강요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화장하고 싶은 사람한테 꾸미지 못하게 하는 게 오히려 코르셋" 뷰티 플랫폼 이용자

"나는 꾸미는 걸 좋아하는데 요새는 코르셋 입는다고 지적하는 분위기다. 이게 또 다른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 직장인 임 모(31) 씨

전문가들은 탈 코르셋 운동의 취지는 다양한 여성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설명합니다.

"탈 코르셋은 여성에게 똑같은 모습으로 머리를 자르고, 모두 바지를 입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여자는 일관된 기준에 따라 예뻐야 하는가'라는 명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운동"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남'의 기준에 맞춰 살기보다 '나' 그대로를 사랑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탈 코르셋 운동. 다양성 인정을 위한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강혜영 이한나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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