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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에 내려앉은 예술…부산현대미술관 개관

사회

연합뉴스TV 철새도래지에 내려앉은 예술…부산현대미술관 개관
  • 송고시간 2018-06-18 21:58:24
철새도래지에 내려앉은 예술…부산현대미술관 개관

[뉴스리뷰]

[앵커]

낙동강 하구에 자리한 부산 을숙도는 손꼽히는 철새도래지인데요.

철새와 이들을 쫓는 탐방객들 정도만이 오가던 섬 중앙에 부산현대미술관이 개관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손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수직 콘크리트 건물 벽면에 탄생한 일명 수직정원입니다.

정원은 흙과 땅 위에 있다는 고정 관념을 깬 '정원예술'입니다.

부산현대미술관의 개관전의 주요 작품이자 미술관 이미지를 자연과 연결해 시각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직정원을 정원예술의 한 분야로 정착시킨 세계적 명성의 식물학자이자 아티스트인 패트릭 블랑의 작품으로, 175종의 식물이 사계절 자라며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게 특징입니다.

<패트릭 블랑 / '수직정원'작가> "미술관에 방문하시면 미술관 내부에서는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미술관 밖에도 자연으로 만들어진 수직정원. 인간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도록 특별히 선택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이번에 문을 연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의 두 번째 공립 미술관입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공사비만 430억원이 들어갔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유명한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의 갈대밭의 장소적 특징을 살려 자연과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실험적 전시가 선보입니다.

개관전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설치 작품이 주를 이뤘습니다.

<나종민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단순한 작품만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과 독창적인 생각을 일깨우고 삶을 바꾸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희망을 합니다."

올해 9월 부산 비엔날래도 이곳에서 열리는 등 부산 현대미술관은 서부산권 문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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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