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철도 연결 본격 추진..신북방시대 열린다

박원기 2018. 6. 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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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북한과 협력해 신북방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철도와 천연가스, 전력망 구축 사업 등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만강철교 위를 유유히 지나고 있는 열차.

러시아 하산과 북한경제특구 라진을 오가는 열찹니다.

현재 끊겨 있는 남북 구간이 연결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북한을 거쳐 만주는 물론 시베리아, 더 나아가 유럽까지도 열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신북방시대 실현을 위해 정부는 우선 강릉에서 제진까지 동해북부선 조기 착수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연결은 과거 북한과 러시아의 관심 사안이기도 합니다.

[송영길/북방경제협력위원장 : "2001년 7월 6일 8월 18일 그때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서 푸틴과 함께 공동성명을 냈던 것이 바로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시베리아 철도연결 사업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우리나라로 직접 들여오기 위한 한-러 공동연구도 추진됩니다.

또 한중일에 러시아, 몽골까지 묶어 동북아 전력망을 공유하는 슈퍼 그리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북한을 안 거치고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김현철/청와대 경제보좌관 : "북미 회담, 그리고 판문점 회담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에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놓여져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보건의료와 정보통신 등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러시아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런 신북방정책 추진에도 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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