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김정은, 지도력 있다..北과 상호불신 깨고파"

장용석 기자 2018. 6.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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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지도력이 있다고 평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 출석, "김 위원장에겐 미북정상회담을 실천한 지도력이 있다"면서 "북한과 상호불신이란 껍질을 깨고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걸음 더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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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일본인' 해결 위한 북일정상회담 거듭 제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지도력이 있다고 평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 출석, "김 위원장에겐 미북정상회담을 실천한 지도력이 있다"면서 "북한과 상호불신이란 껍질을 깨고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걸음 더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현직 미 대통령과 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은 2011년 말 집권 이후 평양으로부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것이었다.

아베 총리는 올 2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기점으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북중·남북·북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자, 이에 뒤질세라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 답변에서도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해선 "최후엔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보며 일북정상회담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의사를 거듭 밝혔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과) 서로 신뢰를 조성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한 외교를 전개해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관련해 강경론을 설파해온 그동안의 입장 간엔 상당한 차이가 있단 지적마저 나온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북일정상회담 개최의 조건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측이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어 그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선 "4월 열린 일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끼리의 합의를 문서로 남기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 위원장과의 공동성명을 작성하게 됐단 얘기다.

아베 총리는 "(북미) 공동성명은 정상 간 합의를 문서형태로 확인한 것이어서 무게가 있다"며 북한 비핵화를 향한 토대가 됐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뒤 채택한 공동성명엔 Δ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Δ미국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각각 약속하고, Δ양측이 새로운 관계 구축에 나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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