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2002년부터 한국 축구는 월드컵 첫 경기에 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8일 오후 9(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가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더욱 복잡해졌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번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우되기 때문이다. 멕시코, 독일전이 남아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후 경기에 임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멕시코가 독일을 잡아 한국의 스웨덴전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한 마디로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한국의 월드컵은 끝이라고 봐야 한다.

다행인 점은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첫 경기에 강하다는 점이다. 2002년 당시 한국은 첫 경기에서 폴란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의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과 유상철의 통쾌한 중거리 슈팅은 강팀 폴란드를 무너뜨렸다. 그 승리부터 한국은 월드컵 첫 경기에 강한 긍정의 징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미지의 상대 토고와 맞붙었다. 토고는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라는 특급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첫 경기에 강했다. 이천수와 안정환의 골로 한국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쌓았다. 2010년에는 이정수와 박지성의 골로 난적 그리스를 침몰시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이 2002년 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31. 승률은 75%, 패배는 없다. 한국은 이 징크스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계속해서 말한 통쾌한 반란도 그래야 가능하다.

신태용 감독은 담담하다면서 나부터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20세 월드컵 경험하며 축적된 게 있다. 월드컵에 있어서 내가 처음이라고 다들 걱정하는 부분 있는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전혀 떨림이나 긴장은 없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선수들이 이 경기를 정말 즐겼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