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경고그림, 건강증진에 도움 안 돼"

김수연 2018. 6.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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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에 암 유발 경고그림을 넣는 것은 결과적으로 공공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안 될 겁니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보다 유해성이 적다는 것이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확실히 입증됐다"며 "그런데도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와 같은 수위의 경고그림을 넣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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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과학연구 책임자 주장
마누엘 피취 필립모리스 과학연구 최고책임자<필립모리스 제공>

"궐련형 전자담배에 암 유발 경고그림을 넣는 것은 결과적으로 공공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안 될 겁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방한한 마누엘 피취 필립모리스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18일 발표회를 마친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을 넣기로 한 보건복지부의 정책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보다 유해성이 적다는 것이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확실히 입증됐다"며 "그런데도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와 같은 수위의 경고그림을 넣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과 문구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말부터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이 들어간다.

피취 최고책임자는 이러한 정책이 흡연자들이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방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대중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정부의 발표·정책은 공공의 건강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경고그림을 넣으면 소비자들은 두 제품의 위험도를 같게 인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는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것이며 결국 이로 인해 흡연자들이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한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탈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취 최고책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가 일반담배 보다 덜 유해하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라며 자체 실험 결과 아이코스가 벤조피렌, 니트로소니코틴 등 유해물질 발생량에서 일반 담배보다 95%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암 등의 발병률이 아이코스가 일반담배 보다 95% 적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식약처를 포함해 세계 정부의 규제 기관이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열려있기를 바란다"며 "과학이 공공의 건강에 대한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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