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같은 자를 당선시킨.." 황당한 낙선 인사 논란
2018. 6. 18. 15:57
6·13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낙선자들의 황당한 낙선 인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고양 6선거구 도의원 선거에서 27.8%의 득표율에 그쳐 낙선한 최성권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도지사로 당선시키신 여러분, 최성권 낙선 시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통상의 낙선인사는 '그동안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식이다. 하지만 최 후보는 투표 직전까지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호소하다 낙선하자 유권자들을 비난하고 비아냥대는 듯한 현수막을 건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 현수막을 두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구로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한 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의 낙선 인사도 덩달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의 현수막에서 "인물보다 정당을 택한 민심"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판단이 틀렸다는 식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현수막 오른쪽으로 자신의 득표율인 '28.1%'와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자신에게 투표해준 유권자들에게만 감사의 인사를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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