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 홍보전문가' 서경덕, 마라도나 '눈 찢기' 사진 확보 나섰다

김지연 2018. 6.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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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한국인 관중들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독도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네티즌 수사대가 마라도나의 '눈 찢기' 사진 확보에 나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제대로 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싶다. 마라도나의 양손으로 눈을 찢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나 혹은 캡처 사진을 보신다면 제게 꼭 제보해 달라"며 "마라도나의 인종차별 사진 혹은 영상이 있으면 꼭 좀 연락해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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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서 교수, 네티즌 수사대에 도움 적극 요청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한국인 관중들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독도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네티즌 수사대가 마라도나의 ‘눈 찢기’ 사진 확보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3월 13일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 참석히기 위해 인천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제대로 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싶다. 마라도나의 양손으로 눈을 찢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나 혹은 캡처 사진을 보신다면 제게 꼭 제보해 달라”며 “마라도나의 인종차별 사진 혹은 영상이 있으면 꼭 좀 연락해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와 페이스북에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마라도나가 또 큰 사고를 하나 쳤다”며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D조 1차전에서 경기장을 찾은 마라도나는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인 팬들을 향해 눈을 양손으로 찢는 행동(동양인 비하)을 펼쳐 보였다고 국내외 언론에서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논란이 된 후, 자신의 SNS에 어이없는 해명을 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는 볼 수 없다”며 “또한 한 가지 더 어처구니없었던 건 경기장 내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겁니다. 이 역시 경기장 내 금연규정을 몰랐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한다. 그야말로 기본적인 인성이 엉망”이라고 마라도나의 행동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혹시 마라도나의 양손으로 눈을 찢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나 혹은 캡처 사진을 보신다면 제게 꼭 제보해 달라”며 “제대로 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미국의 NBC방송 해설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가 ‘일본이 한국을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가 퇴출 후, 끝내 한국인들에게 사과를 한 사건 기억하시죠? 우리 네티즌들의 힘이었습니다!”라고 네티즌 수사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서경덕 교수
많은 네티즌은 서 교수의 글에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고 이들 가운데 한 네티즌은 “찾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다”며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어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도 “월드컵, 올림픽 등 세계적인 행사 때마다 우리나라가 늘 이런 쪽에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게 아니다”며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게 세계적인 축제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증거 사진이 있어야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사진, 영상 등이 확보되고 나면 정확히 어떤 조치를 취할지 고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거듭 당부했다.

앞서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마라도나는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중 수많은 팬들 사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채 나를 촬영하는 아시아 소년을 마주쳤다. 아시아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게 전부”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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