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떼놓지 마" 美텍사스 '텐트 도시' 반대 시위

정이나 기자 2018. 6. 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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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밀입국 부모로부터 자녀들을 격리시키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명은 17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국경을 넘다 부모와 격리된 아동들을 수용하는 대규모 텐트 도시를 짓겠다고 한 토르니요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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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에 항의
(출처=NPR) ©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밀입국 부모로부터 자녀들을 격리시키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명은 17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국경을 넘다 부모와 격리된 아동들을 수용하는 대규모 텐트 도시를 짓겠다고 한 토르니요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베토 오루크 민주당 하원의원 주도로 '아버지의 날'(6월17일)을 맞아 진행된 이날 시위엔 주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나와 "가족은 함께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등의 구호를 외쳤다.

NPR은 "아이가 아빠의 어깨 위에 목말을 타거나 유모차를 타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며 "한 소년은 '가족이 함께 하게 해 달라'는 문구가 적인 팻말를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불법 입국자 '무관용 정책'에 따라 부모와 격리되거나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텍사스주 서부 소도시 토르니요에 침상 450개를 설치할 수 있는 이른바 '텐트 도시'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가 지난달 7일 발표한 불법 입국자 무관용 정책은 남서부 국경을 넘어온 모든 성인 밀입국자를 기소하고 함께 입국한 아이들은 부모와 격리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미 국토안보부 통계를 보면 올 4월19일~5월31일 기간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다 적발된 뒤 부모나 보호자로부터 격리돼 시설에 보호 중인 아동은 2000명 가까이 된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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