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73% "북미회담, 납치문제 해결에 도움 안될 것"

2018. 6.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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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지난 12일의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15~17일 실시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73%가 "납치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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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64% "북핵·미사일 해결 연결 안될 듯"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지난 12일의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15~17일 실시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73%가 "납치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납치 문제 해결에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19%에 그쳤다.

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64%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긍정적인 답변 24%보다 훨씬 많았다.

북미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대답이 43%에 그쳐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 47%보다 낮았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외교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47%로, "평가한다"는 응답 42%보다 높았다.

북한·일본 대화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한편으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되도록 빨리 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를 기록해 지난달 18~20일 실시한 조사 때의 41%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대답은 45%였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한 45%였다. 지지율이 한동안 급속히 하락했던 것이 미일 정상회담 등의 영향을 받아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부정적인 시선은 아사히신문이 16~1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66%는 북미가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기대한다" 26%)고 답했고, 회담이 "납치문제 해결에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51%("이어질 것" 40%)나 됐다.

반면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67%가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대답은 26%에 그쳤다.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월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상승해 38%를 기록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차기 총재 후보에 적합한 인물을 물었더니 아베 총리가 2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전 간사장이 23%로 뒤를 이었다.

아사히는 이 항목의 보기에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총재선거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부(副)간사장은 제외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아베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오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오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미사일,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가 진전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해 북미회담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2018.6.6 choinal@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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