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7번 방문 싱가포르 사진작가 "사회·경제적 변화 많아"

김지훈 2018. 6.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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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17번 다녀온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42)씨는 18일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에서 사회적, 경제적, 인프라적으로 변화가 많다"고 전했다.

판은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표현한 내용이 100% 정확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차례에 걸친 방북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판은 북한 사람들의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변화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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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 (사진=www.dprk360.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을 17번 다녀온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42)씨는 18일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에서 사회적, 경제적, 인프라적으로 변화가 많다"고 전했다.

판은 자신을 건축·인테리어 사진작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외부에 알려진 북한의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다른 면'이 알고 싶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난 2013년 8월에 처음 북한을 여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까지 총 17회, 126일 동안 북한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의 17번째 북한 방문은 지난달 평양에서 있었던 '제21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판은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표현한 내용이 100% 정확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차례에 걸친 방북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평양-원산 고속도로 전자결제소. (사진=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 제공)

그는 "지난달 북한 방문 때 '평양-원산' 고속도로에서 처음으로 유료부스를 봤다"며 "나는 이 통행료가 고속도로를 유지·보수하는데 사용된다고 들었고, 실제로 몇 가지 수리작업이 진행되는 것도 봤다"고 밝혔다.

그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료부스에는 '전자결제소'라는 간판이 달려있고, 간이 건물에는 태양열 발전 시설도 설치돼 있다. 판은 평양에서 원산까지 요금은 5달러이며, 결제는 잔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의 '나래카드'로 한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또한 "건설 붐은 평양뿐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오래된 마을의 집들이 새롭고 큰 집들로 대체되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판은 북한 사람들의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변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휴대전화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며 "가격이 낮은 단말기는 50달러 정도이지만, 최신 아리랑 안드로이드 7.1 스마트폰 단말기는 400달러까지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사진=아람 판 제공. www.dprk360.com)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도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첫걸음을 내디디며 손을 내밀었고, 미국은 문 대통령의 우호적인 길을 따라갔다"며 "70년 동안 불신과 오해가 쌓여왔기에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필요한 것은 일관되고 장기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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