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지방선거 '압승' 文대통령 75.9%·민주당 57% '껑충'

김재은 입력 2018. 6. 18. 09:30 수정 2018. 6. 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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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북미정상회담도 긍정적..17개 시도중 14곳 가져가
전계층 연령 이념성향에서 '오름세'..'보수층'에서만 하락
민주당 2008년 정례조사후 10년만에 '최고치'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5.9%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57%를 기록, 19대 대선 직후 최고치(56.7%)를 경신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자유한국당 전신) 체제 이후 민주당은 30년만에 처음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광역단체장을 배출하는 등 17개 광역시도중 14개를 가져가며 역대급 압승을 거뒀다. 또 서울시 25개 구청장 가운데 서초를 제외한 강남 송파까지 24곳을 여당이 가져갔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6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3.6%포인트 오른 75.9%(매우 잘함 50.4%, 잘하는 편 25.5%)를 기록했다. 최근 문 대통령 지지율은 5월 5주차 71.4%를 저점으로 6월 1주차 72.3%, 6월 2주차 75.9%로 2주연속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내린 19.0%(매우 잘못함 10.4%, 잘못하는 편 8.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줄어든 5.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8일) 일간집계에서 73.0%를 기록한 이후,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있었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11일(월)에는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75.5%로 올랐다. 트럼프·김정은의 미북 정상회담과 공동합의문 발표가 있었던 12일(화)에는 75.0%로 횡보했고,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14일(목)에는 75.6%로 상승했다. 지방선거 여당 승리 영향 관련 보도가 지속됐던 15일(금)에는 76.7%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주간집계는 전주대비 3.6%포인트 오른 75.9%(부정평가 19.0%)로 마감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광주·전라, 수도권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30대, 2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6.9%p, 67.9%→74.8%, 부정평가 20.3%), 부산·경남·울산(+3.7%p, 67.9%→71.6%, 부정평가 23.1%), 경기·인천(+3.4%p, 75.7%→79.1%, 부정평가 16.5%), 대구·경북(+3.1%p, 57.5%→60.6%, 부정평가 29.9%), 광주·전라(+3.1%p, 86.2%→89.3%, 부정평가 9.5%), 서울(+3.0%p, 73.7%→76.7%, 부정평가 17.9%)에서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6%p, 60.9%→67.5%, 부정평가 23.3%), 30대(+4.4%p, 78.1%→82.5%, 부정평가 14.3%), 20대(+4.4%p, 75.4%→79.8%, 부정평가 17.8%), 40대(+1.1%p, 79.0%→80.1%, 부정평가 17.4%)에서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평화당 지지층(+7.5%p, 73.7%→81.2%, 부정평가 18.8%), 자유한국당 지지층(+4.1%p, 18.6%→22.7%, 부정평가 64.6%), 무당층(+3.3%p, 52.6%→55.9%, 부정평가 27.4%), 정의당 지지층(+1.9%p, 85.6%→87.5%, 부정평가 9.4%)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5%p, 70.5%→74.0%, 부정평가 21.2%), 진보층(+2.7%p, 90.9%→93.6%, 부정평가 5.0%)에서 올랐다. 반면 보수층(-3.6%p, 45.8%→42.2%, 부정평가 49.0%)에서는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17개 광역단체장중 14명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이 2008년 1월 리얼미터 일간 정례조사 시작(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주 후반 큰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3.2%포인트 오른 57.0%로 2주 연속 상승, 작년 19대 대선 직후인 5월 4주차의 지지율(56.7%)을 넘어섰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 후 홍준표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총사퇴한 자유한국당은 0.8%포인트 내린 17.6%로 2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60대 이상, 30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대구·경북(TK)과 광주·전라,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 주와 비슷한 6.9%를 기록,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PK)과 광주·전라, 20대에서 하락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내린 5.4%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4%포인트 내린 3.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포인트 줄어든 7.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지방선거일인 13일(수)를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2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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