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보수, 총선에서 궤멸적 상황이 아닌 궤멸될 수도"

MBC라디오 2018. 6. 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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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발전위 혁신안 잘 만들었는데 처리과정에서 충분치 못해 숙제로 남아
- 당권도전? 아직 생각하고 의논하고 있는 단계
- 보수혁신?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 개선해야
- 보수, 전대미문의 이전투구 상황으로 갈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이범의 시선집중>(07:30~09:00)

■ 진행 : 이 범

■ 대담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6.13 지방선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분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 민주당의 능력과 성과 때문이라기보다는 보수세력의 지리멸렬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국회에 재입성한 분입니다. 당대표 출마설도 나오고 있는데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향후 민주당의 과제, 그리고 보수혁신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재성 의원님 안녕하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인사 많이 받으셨겠지만 당선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주말에 좀 쉬셨나요?

☎ 최재성 > 못 쉬었죠. 이제 뭐 할 게 많네요. 선거 끝났는데도 정리할 것도 있고 준비할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번에 당선된 송파지역이 뭐 쭉 보수당이 강세였던 지역인데 이번에 과반득표 하셨어요. 54.4%로 당선되셨는데 뭐가 이렇게 분위기 다르게 만들었다고 보시나요?

☎ 최재성 > 역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높은 지지율, 그것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높은 지지율이 가장 근간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다음에 상대적으로 야당이 이제 제 역할을 못 찾고 특히 국정농단 이후에 촛불 조기 대선 또 이번 지방선거 거치는 이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이 좀 뭐랄까요. 성찰과 또 새로운 모색, 이런 것들이 전혀 감지될 수가 없었죠. 상대성 두 가지가 같이 작동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대통령은 어쨌든 득표요인이 됐고, 야당은 이제 감표요인이 됐다, 이런 말씀해주셨는데 아까 제가 언급해드렸던 더불어민주당의 보고서를 보면 자만이나 패권적 태도는 금물이다. 민주당 자신의 실력과 성과로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민주당이 어떤 과제를 지금 제일 크게 안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최재성 > 저는 대통령이 주도하고 민주당이 따라가고 그리고 소위 말해서 이제 사고 안 치고 뭐 이런 거거든요. 지금까지. 그것도 대단한 겁니다. 그동안 사실 선거 때 이제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직접 개입의 폭들을 보장해야 된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두 수레바퀴를 잘 균형 있게 양립시켜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의 정당발전위에서 내놓으셨던 그 혁신안이 작년 이제 연말에 발표가 되었는데요. 정작 뭐 당내에서 별로 실현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 최재성 > 이런 거죠. 보여주기식 혁신이나 제살깎기 식 혁신은 뭐라고 그럴까요. 한 건 한 건씩 되든지 안 되든지인데요. 소위 구조적 혁신, 본질적 혁신, 시스템혁신은 통째로 그것이 관통이 돼야 효력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정당발전위 혁신안은 그야말로 정당의 본질적 구조혁신안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것 하나가 통과가 안 되고 하면 굴러가기 어려운 거죠. 그런 의미에서 혁신안은 뭐 이게 제 얘기 같습니다만 여러 의견들을 잘 모아서 잘 만들었는데 처리과정에서 충분치 못해서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숙제로 남아 있는 거죠.

☎ 진행자 > 이런 정당혁신, 지금 말씀하신 시스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당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거라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혹시 뜻을 가지고 계시는 건지요?

☎ 최재성 > 뭐 그건 이제 여러 분들과 의논을 해봐야 되는데요. 예전에는 자기가 뭘 해야겠다고 목적을 딱 설정하고 여건이 되든 안 되든 지지를 하든 안 하든 그냥 그 권력의지라는 그 돌진을 했거든요. 그래서 정치가 불편하고 개인의 의지에 맡겨버리는 그런 시대하고 안 맞는 그런 거였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예에서 보여지듯이 정치 안 하시려고 했던 분 아닙니까? 그러나 요청하고 해달라고 하고 필요하다고 하니까 정치권에 들어온 케이스인데 여러분들 혹은 많은 분들이 어떤 생각하고 있는지 또 제가 합당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의논하고 숙고하고 있다 라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개인의 권력의지보다 지지자 또 당원들, 이런 분들과 소통 속에서 뭔가 결론을 내리겠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하셨는데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심지어 이해찬 의원이 또 당대표 도전설이 나오고 있는데 이해찬 의원과 단일화해라, 이런 말이 벌써 나돌고 있거든요.

☎ 최재성 > 저는 지금 뭐 그것에 대해서 제가 얘기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인위적인 단일화 뭐 이런 것도 좋지만 자기자신이 뭐 당대표의 역할이 있는지 이것부터 판단해야죠. 합당한지.

☎ 진행자 > 합당한 당대표로서 역할, 이런 것들이 지지자 소통을 통해서 확인된다면 출마의사 배제하지 않는 상황이군요.

☎ 최재성 > 아직 생각하고 의논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진행자 > 최재성 의원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많이 뭔가를 내려놓으셨던 분 같아요. 당내에서 중요한 역할 하다가 2016년 총선 불출마 선언했고 3선 의원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왔고요. 2017년 대선 때는 백의종군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 요직에 앉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 상황이 뭔가 내려놓아야 되는 보수의 상황하고 맞물려 있는 것 같아요. 보수혁신에 대해서 뭔가 조언을 하신다면 어떻게 조언하시겠어요?

☎ 최재성 > 이 정도의 선거결과고 또 특히 국정농단으로 인해서 전직 대통령이 구속이 되고 또 조기 대선되고 촛불이 있었고 이런 상황이면요. 기존에 그릇, 기존의 모습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모습은 그대로고 기존에 틀을 가지고 유지를 하려니까 전혀 부활이 안되는 거죠. 복구가 안 되고, 그래서 그야말로 뭐 제가 총선 때나 뭐 대통령 선거 이후에 그렇게 했던 모습이 집단적으로라도 이뤄지지 않으면 이치상 안 되는 거예요. 복구가.

☎ 진행자 > 이른바 불출마 선언이라든지 백의종군 선언, 이런 게 집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최재성 > 적어도 정당 내에서의 어떤 이전투구라든가 그 다음에 이제, 국회 운영과정에서의 어떤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이라든가 뭐 이런 것들 개선을 통해서 될 수 있는 거죠. 전부 현재 국회의원들 그만 두면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의미보다는 정당 제 할 일을 잘 찾아나가는 그런 게 좋다고 보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차기 총선이 내려놓지 않아도 내려놓게 되는 상황이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절망적이라고 봐요. 어떤 가능성은 그 씨앗이 이렇게 잉태가 되고 가능성이 이렇게 신호가 보이거든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아마 전대미문의 이전투구 상황이나 혹은 회복이 되지 않는 그런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지금 그런 각오를 가지고 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그야말로 궤멸적 상황이 아니고 궤멸될 수가 있습니다. 그건 여당한테도 또 바람직하지 않은 거거든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어떤 유력한 야당의 모습이 어쨌든 어떤 식으로든 존재해야 여당의 입장에서도 발전적인 정치를 위해서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최재성 의원 감사합니다.

☎ 최재성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6.13 지방선거에서 국회 재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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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용 시 MBC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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