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성적표③] 의석 1석 민중당 11명 당선..애국당은 0명

홍지은 2018. 6.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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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원내 1석을 보유한 대한애국당과 민중당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이들 정당은 정의당을 포함한 여야 5당에 맞서 각각 90명과 270명의 후보를 내보내며 도약을 꿈꿨지만 애국당은 당선자 0명이란 초라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김종훈 의원이 속한 진보성향 민중당은 총 270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는데, 광역의원 비례 득표에서 전국적으로 24만5437표(0.95% 득표율)를 얻었고 기초의원 선거에서 11명 당선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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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6일 오후 대구시 중구 반월당네거리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무죄 석방촉구 태극기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1.06. wjr@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원내 1석을 보유한 대한애국당과 민중당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이들 정당은 정의당을 포함한 여야 5당에 맞서 각각 90명과 270명의 후보를 내보내며 도약을 꿈꿨지만 애국당은 당선자 0명이란 초라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민중당은 1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기대치에는 못미쳤다는 평가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보수성향 대한애국당은 이번 선거에 나선 90명의 후보자가 모조리 낙선했다. 특히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인지연 후보자는 1만1222표(0.2%)를 얻어 녹색당(4위), 우리미래당(7위)보다도 뒤처진 순위로 총 9명 후보자 중 8위였다.

게다가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고향인 대구에서 1만5211표(1.32%)에 머무르며 참패했다. 진보정당으로 구분되는 정의당은 4만9736표(4.34%)를 기록해 대한애국당을 앞설 정도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14일 입장문을 내어 "안보 쇼 속에서 6·13 선거는 없었다"며 "보수의 참패는 예상된 결과였다"고 했다.

김종훈 의원이 속한 진보성향 민중당은 총 270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는데, 광역의원 비례 득표에서 전국적으로 24만5437표(0.95% 득표율)를 얻었고 기초의원 선거에서 11명 당선자를 배출했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김진숙 후보는 2만2134표(0.4%)를 얻어 6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민중당이 광역·기초의회 의원 33명 지방의원을 배출한 것에 비해 이번 선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민중당 상임공동대표인 김종훈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남북관계 개선 및 정상화를 위한 민중당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1.08. yesphoto@newsis.com

신창현 민중당 대변인은 "후보자들의 TV토론 참여가 원천 봉쇄됐고 언론의 주목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책과 진보적 가치를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소수 정당의 한계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종훈 의원 지역구인 울산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 당시 통합진보당은 9명을 당선시켰지만 이번에는 기초의원 1명 당선에 그쳤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애국당은 개인의 사상과 이념을 추종하는 극우 정당의 성격이 강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색채가 짙은 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이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도개혁 정당 이미지를 보이고 있고 특히 정의당이 진보 정당 색깔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진보성향 유권자 표의 분산으로 민중당이 손해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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