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다시 격화..500억 달러 규모 상호 '맞불 관세'

이승희 기자 2018. 6. 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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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종합'

<앵커>
미국과 중국이 각각 관세폭탄을 부과하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G2의 무역전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치닫으면서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외신팀 이승희 기자, 미국과 중국이 서로 맞불 관세를 발표하고 나섰죠?

<기자>
미국 정부가 500억 달러, 우리돈 5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6일부터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재화 수입품에 부과하고,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추후 부과 시기를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중국도 당장 다음달부터 34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관세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중국 측과 얘기를 했는데요. 중국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무역과 관련해 내린 조치 때문에 중국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아마 지금쯤 발표가 되어서 어떤 조치인지 아실 겁니다. 500억 달러 상당의 기술과 기타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불공정한 대접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훌륭하게 대처해왔고 시진핑 주석도 잘 해오셨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말이죠.]

<앵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미국 정부는 이번 관세 폭탄을 계기로 중국의 기술 굴기에 제동을 걸려는 것 아닌가요?

<기자>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폭탄을 적용한 품목들을 보면 정보기술(IT)·의료·로봇·항공 등 첨단 제품들로, 중국의 기술 굴기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분명하게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의 무역전쟁 도발은 전 세계가 연합해 배척해야 한다고 지적했고요.

미·중뿐 아니라 EU·캐나다까지 무역 전쟁에 가세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관세 경쟁으로 통상 비용이 10% 상승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4%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2~3주 사이에 재개될 미중 무역협상은 세계 각국과 금융시장에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고요.

이미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카이스트에게 무려 4000억 원 이상의 배상금을 물려줘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이 나왔던데요.

어떻게 된 소식이죠?

<기자>
미국 법원은 카이스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핀펫 특허침해 혐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카이스트에게 4억 달러, 우리돈 약 4400억 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린 것인데요.

삼성전자는 대학과 협력한 기술이라며 곧바로 항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분쟁의 핵심기술인 핀펫은 반도체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작은 칩을 설계하는 3D 반도체 기술입니다.

<앵커>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차량이 또 다시 화재에 휩싸였다고요?

<기자>
지난 주말, 미국 LA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 '모델S'에 불이난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고 테슬라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은 올들어 벌써 세 번째인데요.

지난 3월, 5월 두 차례는 테슬라 차량이 충돌 후 화염에 휩싸여 운전자가 사망했었고, 이번 화재에서는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생산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인력까지 감원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테슬라에게 또 다른 악재가 발생하자 테슬라 파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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