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시비'가 부른 군산 주점 방화..3명 사망·30명 부상

JTV 오정현 기자 입력 2018. 6. 18. 07:12 수정 2018. 6. 18. 0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에 또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전북 군산의 한 유흥주점 입구에 50대 남자가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술집 안에 있던 손님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JTV 오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 기구가 새까맣게 타버렸고, 다급했던 현장엔 주인 잃은 구두가 나뒹굽니다.

55살 이 모 씨가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 불을 지른 건 어젯(17일)밤 9시 50분쯤. 불은 입구에 집중됐습니다.

아직 현장에는 아직 메케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불은 이곳 주 출입구에서 시작됐고, 불을 지른 이 모 씨는 이곳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지만, 57살 김 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30명이 연기 흡입과 화상으로 다쳤습니다.

[진대섭/목격자 : 빨간 불이 확 번지면서 이게 뭔 일이야…(방화 용의자가) 문 앞에서 등이 탔더라고요, 옷이. 달려가는 거 보고 저 사람 잡아라….]

불을 내고 달아난 이 씨는 범행 장소와 불과 500미터 떨어진 지인의 집에 숨었다가 3시간 반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외상값이 10만 원인데 20만 원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서로 시비가 있었어요. 전날부터 업주하고 다퉜다고 ….]

이 씨 역시 손과 배에 화상을 입어 경찰의 1차 조사를 마치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모 씨/방화 용의자 : (기름은 미리 준비하신 건가요?) 네. (그럼 계획하신 건가요?) 네네.]

경찰은 방화치사 혐의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