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노래주점서 불나 3명 숨져..부상자 6명 의식불명

입력 2018. 6. 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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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젯밤 전북 군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부상자 중 6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먼저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층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9시 53분쯤, 전북 군산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장미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진대섭 / 목격자 - "불빛이 보이면서 (제가) 이미 내려왔을 때는 확 붙더라고요. 1~2초 사이에…."

이 불로 50대 김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3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군산 개야도 섬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화재 현장입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출입구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생존자들은 주점 뒤쪽의 비상문을 열고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서 확인 결과 불이 난 주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소방설비는 소화기 3개가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군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불이 난 주점은) 소화기, 유도등, 휴대용 비상조명등 3가지 정도가 해당합니다. 스프링클러 설비는 법적 대상이 아닙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30명 중 6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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