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네이마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피파랭킹 2위)이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브라질과 스위스는 6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 일전을 펼쳐 1-1 무승부가 기록됐다.
이날 브라질은 전반 19분 필리페 쿠티뉴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이를 경기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4분만에 코너킥을 내준 브라질은 샤키리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주버가 홀로 떠서 헤딩하는 것을 지켜본 끝에 실점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안았다.

스위스에 실점을 내준 브라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위스에 실점을 내준 브라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또한 이날 브라질은 조금 방심한 탓에 승리를 놓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브라질은 전반 18분 쿠티뉴가 득점을 기록한 이후 이전까지 가져가던 공격의 속도를 느린 채 경기를 안정세로 이끌고자 했다.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채 경기에 임했고 이는 스위스의 경기력이 이 순간부터 회복하게 되기도 했다.
결국 스위스는 경기 초반, 브라질의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 기술에 당황하며 선제실점마저 내줬으나 점차 팀 조직력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동점골 달성 이후에도 끈끈한 수비력을 펼친 끝에 이날 무승부를 달성할 수 있었다.
스위스는 피파랭킹 6위의 팀이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직전 가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도 정상급 경기력을 펼친 스페인에도 끝까지 따라붙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팀 조직력과 끈끈한 수비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었다. 이를 브라질이 이른 시간 승리를 위해 경기를 잠가버린 모습은 스스로 아쉬운 승점 3점 획득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결국 경기 막판 소나기 슛팅을 퍼부우며 이날 승리를 따내기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이미 지나간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쉬운 무승부를 안은 브라질은 오는 22일 세르비아에 0-1로 패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려본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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