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텍쥐페리가 그린 '어린왕자' 삽화 3억원에 팔려

2018. 6.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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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그린 연애편지 삽화(사진)가 16일(현지 시간) 24만500유로(약 3억 원)에 팔렸다.

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의 일러스트를 다른 삽화가들에게 부탁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자신이 직접 그렸다.

경매업체는 삽화에서 어린왕자와 닮은 인물이 긴 편지 두루마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것은 생텍쥐페리가 한 여성에게 보내는 11쪽짜리 편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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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연애편지와 함께 그린 수채화

[동아일보]

‘어린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그린 연애편지 삽화(사진)가 16일(현지 시간) 24만500유로(약 3억 원)에 팔렸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미술품 경매업체 아르퀴리알은 이날 경매에 나온 생텍쥐페리의 작품 49점 중 이 삽화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삽화는 1942년경 수채화로 그려 연애편지와 함께 봉투에 넣어 보낸 것으로 생텍쥐페리가 1943년 소설을 통해 창조한 주인공 ‘어린왕자’를 빼닮았다. 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의 일러스트를 다른 삽화가들에게 부탁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자신이 직접 그렸다. 어린왕자 이미지가 1년 전 연애편지 그림에서 비롯된 셈이다.

경매업체는 삽화에서 어린왕자와 닮은 인물이 긴 편지 두루마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것은 생텍쥐페리가 한 여성에게 보내는 11쪽짜리 편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삽화가 그려진 편지가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서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당 편지가 누구에게 보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42년 생텍쥐페리가 미국 뉴욕에서 어린왕자를 쓸 당시엔 엘살바도르 출신의 매력적인 부인 콘수엘로 순신 산도발이 내조했다. 생텍쥐페리가 남긴 연애편지도 부인에게 쓴 것이 가장 많았지만 작가에겐 부유하고 지적인 여성 사업가 넬리 드 보귀에라는 연인도 있었다. 어린왕자는 지금까지 1억 부 넘게 팔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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