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독일 우승 의지 있나? 한국도 비벼 볼 만해"

이교덕 기자 입력 2018. 6. 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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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 보니, 완전히 딴 세상이 펼쳐졌다.

멕시코가 강팀으로 평가받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전반에 압도적으로 몰아붙일지는 여러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18일(한국 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가 독일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치자, 기대 이하의 독일 경기력에 깜짝 놀랐다.

스웨덴을 잡고 승점 3점을 따야 우승 전력인 독일과 멕시코에게 '비벼' 16강 진출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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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은 전 대회 우승국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뚜껑을 열어 보니, 완전히 딴 세상이 펼쳐졌다.

멕시코가 강팀으로 평가받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전반에 압도적으로 몰아붙일지는 여러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박지성 SBS 해설 위원도 마찬가지였다. 18일(한국 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가 독일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치자, 기대 이하의 독일 경기력에 깜짝 놀랐다.

박 위원은 생중계 중 "(전반전만 보면) 독일에 우승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 실력이라면 한국도 비벼 볼만 하다"고 평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으로 러시아에서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베팅 업체들이 내놓은 우승 확률은 브라질 16.6%, 독일 15.8%, 스페인 12.5%였다.

그러나 독일 전차의 기동력은 그저 그랬다. 멕시코 아즈텍 전사들의 스피드를 따라 가지 못했다. 구석구석 휘젓고 다니는 치차리토 등 공격진에게 여러 번 공간을 내줬다.

그러다가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골을 먹었다.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약한 징크스가 시작되는 장면이었다.

박 위원은 "맨유 시절 이런 경기력으로 라커룸에 들어가면 퍼거슨 감독의 깜짝 쇼가 벌어지곤 했다. 뢰브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후반전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멕시코가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 작전으로 나오자 마음이 급해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육탄 방어와 카운터 공격으로 맞선 언더독 멕시코의 1-0 승리.

박 위원은 "독일의 승리를 예상하고 작전을 짰을 우리나라에 혼란을 줄 수 있는 결과"라면서 "멕시코가 이렇게 이변을 일으켰듯이 우리도 할 수 있다. 스스로를 얼마나 믿느냐가 중요하다"고 응원했다.

한국은 18일 저녁 9시 스웨덴과 조별 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스웨덴을 잡고 승점 3점을 따야 우승 전력인 독일과 멕시코에게 '비벼' 16강 진출을 꿈꿀 수 있다.

멕시코와는 오는 24일 0시에, 독일과는 오는 27일 밤 11시에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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