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용 말라' 김부선, "하태경 겨냥한 것 아냐..용서 구한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겨냥해 “내 일에 신경을 꺼 달라”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에게 사과했다.
김씨는 17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태경 의원 개인을 겨냥해 기사 링크한 게 아니다”라며 “하 의원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보는 게 좀 불편했다”며 “이 일로 상처받으셨다면 하 의원께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하 의원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은 전날 페이스북에 <하태경 “위선·협박과 싸우는 김부선 모금운동 동참”>이라는 기사 링크를 걸고 “자한당(자유한국당) 바미당(바른미래당) 의원님들, 내 일에 제발 신경 끄세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마세요”라고 쓴 글 때문이다.
이 글이 올라오자 김씨가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서 김씨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온 하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여러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선씨로부터 앞으로는 정치인은 관여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며 “오늘부로 더이상 직접 개입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김씨가 하 의원에게 공개 사과하면서 하 의원에게 ‘불편한 감정’을 가졌다는 해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하 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비난하며 김씨를 지원해왔다. 지난 6일 한 방송에서 김씨와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고, 11일에는 “김부선이 거짓말했다면 파란색 머리 염색을 하겠다. 이재명은 정말 밥 먹듯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하 의원은 또 12일 “배우 김부선의 2007년 당시 카메라를 찾아 복원 중”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쓰던 핸드폰도 찾아 복원 중이어서 관련 증거는 꽤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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