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정당 득표율로 드러난 민심

오현석 2018. 6.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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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의 쇄신 논의에서 김진태 의원은 이른바 콘크리트 보수를 실망시켜선 안 된다고 했죠.

지방선거 정당투표 결과, 한국당 득표율은 27.8퍼센트였습니다.

김 의원 말처럼 많다고 할 수도 있고, 전국정당으로서는 좀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는 수치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정당득표율로 나타난 지방선거 민심.

오현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17개 시도에서 얻은 정당득표율은 51.4%.

여러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50%대였습니다.

특히 PK지역에선 40% 중후반대, TK지역에서는 30% 중반대로, 자유한국당에 맞서는 수준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표심 변화의 계기였습니다.

2016년 총선만 해도 25.5%에 그쳤던 민주당 득표율은, 탄핵 직후인 19대 대선에선 41.1%,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51.4%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 때보다 3.8%포인트 높아진 27.8%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한국당이 기대하던 '샤이 보수'의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특히 보수적 성향의 부동층, 이른바 '스윙 보수' 중 상당수로부터 외면받은 게 뼈 아프다는 지적입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탄핵에 찬성했지만 중도 내지는 중도 보수인 유권자가 다수는 민주당으로 소수는 자유한국당으로, 양쪽으로 흡수됐다고 볼 수 있겠죠."

원내 5당이었던 정의당은 9%를 얻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와 전북에서는 제1야당이 되었고, 경기와 세종 등 10개 시도에선 3위였습니다.

[권수정/정의당 서울시 비례의원 당선자]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제대로 된 개혁을 추진할 동력으로서, 저희 정의당을 제1야당의 위치에 놓아주셨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남과 울산 같은 '노동자 벨트'에선 전국 평균보다 낮게 득표해, 향후 총선에서 의석수 확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오현석 기자 (oh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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