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일자리도 '뚝'.. "32만 목표 달성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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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가 연일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금융위기 시절까지 역주행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월평균 14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3만4000명 증가를 기록한 이후 2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대로 떨어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 7만2000명으로 급감하면서 2009년 1∼5월(17만2000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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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가 연일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금융위기 시절까지 역주행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월평균 14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5월 평균 취업자 증가폭이 37만2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 1월 33만4000명 증가를 기록한 이후 2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대로 떨어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 7만2000명으로 급감하면서 2009년 1∼5월(17만2000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이다.
내 일자리는 어디에… 지난 14일 구직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찾아 채용공고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정부가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로 내건 32만명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금년 상반기 중에 10만명대 후반의 고용증가를 예상한다”며 “이 숫자는 작년에 만든 숫자와 제법 차이가 나는 숫자”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31만6000명이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가 고용 전망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에만 초점을 맞추는 등 위험 요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이 혜택을 보지만 일자리가 없는 사람과 일자리를 잃는 사람에겐 혜택이 없다”며 “고용 악화는 소득주도성장은 강조하면서 혁신성장은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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