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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독일전 '닥공 모드' 예고...노이어 정상 출격


입력 2018.06.17 17:45 수정 2018.06.17 17: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오소리오 감독, 승점 확보 위해 수비 치중하는 운영 지양

공격 축구 알리며 자신감 나타내...GK 노이어는 큰 벽

독일전 공격축구 예고한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 게티이미지 독일전 공격축구 예고한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 게티이미지

멕시코 축구대표팀 오소리오 감독(57)이 독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멕시코(FIFA랭킹 15위)는 18일 0시(한국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FIFA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오소리오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독일과의 경기라고 해서 수비에 기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멕시코 축구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멕시코는 1998 미국월드컵 16강에서 독일을 만나 1-2로 졌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3연패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서는 최정예 멤버를 앞세우고도 2진급에 가까운 전력으로 나온 독일에 1-4 대패했다.

이를 알고 있는 멕시코 언론들은 “공격 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멕시코는 세계 최강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하며 공격 축구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도 “승점3을 얻겠다는 의지가 눈빛에 나타난다”며 “독일이 우승후보로서 멕시코 보다 전력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무승부가 아닌 이기려는 멕시코의 심정도 헤아릴 수 있다.

멕시코는 6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결과에는 닿지 못했다. 16강 진출 이상의 목표를 세운 멕시코로서는 E조 1위가 예상되는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F조 1위를 차지해야 8강행 가능성이 생긴다. 조 1위가 유력한 독일을 꺾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멕시코는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 두 번이나 무득점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발가락 부상으로 월드컵 결장이 유력했던 마누엘 노이어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멕시코전에 나선다.

노이어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뽐낸 방어 능력을 재현한다면 멕시코는 빈공에 시달릴 수도 있다. 노이어는 스위퍼 형태의 골키퍼로서 한때 발롱도르 수상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특급 수문장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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