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마케도니아, 17일 국호변경 합의서에 공식 서명

오애리 2018. 6. 17.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마케도니아 국호를 '북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바꾸는 합의서에 정식으로 서명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니코스 코치아스 외무장관과 마케도니아의 니콜라 디미트로프 외무장관은 양국 접경지역에 있는 프레스파 호수 지역에서 만나 마케도니아 국호변경에 관한 예비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국호 변경을 반대하는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인들은 17일 합의 서명식이 열리는 프레스파 호수 지역에서 각각 시위를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레스파=AP/뉴시스】그리스 프레스파의 비글라 마을에서 17일(현지시간) 그리스 국기들을 옮기고 있다. 이날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정부는 마케도니아 국호를 북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변경하는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2018.06.1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마케도니아 국호를 '북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바꾸는 합의서에 정식으로 서명한다. 그러나 양국 내에서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아 마케도니아 국호 변경이 실제로 변경되기까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니코스 코치아스 외무장관과 마케도니아의 니콜라 디미트로프 외무장관은 양국 접경지역에 있는 프레스파 호수 지역에서 만나 마케도니아 국호변경에 관한 예비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조란 자에브 마케도니아 총리, 유엔과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프레스파 호수의 그리스 쪽 지역에서 합의서에 서명한 다음, 마케도니아 쪽으로 넘어가서 함께 오찬을 나눌 예정이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16일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아 마케도니아 국호 변경에 대한 의회의 반대론을 정면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마케도니아에서는 지난 13일 조르게 이바노프 대통령이 국호변경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이다. 마케도니아 의회는 다음 주에 국호변경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호변경 개헌안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에도 국민투표 절차가 남아있다. 그리스 쪽 역시 의회 승인절차가 필요하다. 양국에서 모든 절차가 완료되는데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호 변경을 반대하는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인들은 17일 합의 서명식이 열리는 프레스파 호수 지역에서 각각 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12일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자에브 마케도니아 총리는 국호변경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자에브 총리는 이날 수도 스코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와의 합의안을 의회에 정식 상정하고, 오는 가을 쯤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 역시 같은 날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합의사실을 공개하면서 "(북)마케도니아가 앞으로 고대 그리스 마케도니아 문명과 연관된 어떤 주장도 할 수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개헌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지 않으면 나토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자동적으로 취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er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