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강제 다이어트 ②] 생필품·목욕비까지 올랐다..서민가계 주름살

2018. 6.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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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ㆍ식료품 등 밥상물가에 이어 생활밀착형 제품들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안으로 대중교통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 가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주방세제와 세탁세제의 리필형제품의 가격은 평균 8% 정도 내렸다.

유가 상승 등으로 가격을 올리는 생활필수 공산품도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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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세제 주방세제 가격도 오름세
- 건전지ㆍ목욕비ㆍ각티슈 가격 인상
- 올해 안 대중교통비 오를 가능성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외식ㆍ식료품 등 밥상물가에 이어 생활밀착형 제품들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안으로 대중교통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 가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가 기준 세탁ㆍ주방ㆍ가사 용품 23종 가격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참가격’과 비교하면 최근 6개월 사이 평균 10%가량 뛰었다.

<사진> 청소세제와 주방세제를 비롯해 건전지도 가격이 인상됐다. 올해 안 교통요금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목별로 보면 살균소독제인 락스는 평균 19%, 섬유유연제·탈취제는 13% 상승했다. 주방세제는 5%, 세탁세제 11%, 표백제 11%, 세정제는 평균 2%정도 올랐다.

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제품은 테크 업(UP)제품으로, 1월 100㎖당 380원에서 6월에 602원으로 58% 올랐다. 샤프란 코튼 앤 크림(4.2ℓ)제품도 100㎖당 1월 201원에서 298원으로 48% 상승했다. 유한락스 레귤러(1000㎖)는 34%, 메소드 다목적 세정제(라벤더, 828㎖) 가격은 31% 인상됐다.

다만 주방세제와 세탁세제의 리필형제품의 가격은 평균 8% 정도 내렸다. 주방세제인 세이프 유기농 발아현미(리필, 580㎖)는 지난 1월 100㎖당 690원에서 이달 580원으로 16% 떨어졌다. 세탁세제 스파크(가루, 리필, 5㎏)는 100g당 190원에서 142원으로 25% 내렸다.

서민들이 주로 찾는 서비스 비용도 최저임금 인상 등과 맞물려 상승세다. 목욕비는 서울 중구 기준 지난해 4월 평균 6250원에서 올해 4월 7000원으로, 마포구 기준 5666원에서 6500원으로 인상됐다. 커트 이용료는 은평구 기준 같은 기간 7833원에서 8600원으로 올랐다.

유가 상승 등으로 가격을 올리는 생활필수 공산품도 많아지고 있다. 벡셀 건전지(AAㆍAAA) 가격은 6월 1일부터 10% 인상될 예정이며, 크리넥스 각 티슈 가격은 기존 2000원에서 지난 21일 2100원으로 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교육비도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학습 서비스 구몬은 6월부터 국어, 영어, 수학의 월 회비를 과목당 2000원씩 인상했다. 각 과목은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6% 올랐다. 다만 국어, 영어, 수학 3개 과목을 모두 신청할 경우 1개 과목은 종전 가격 3만3000원을 유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중교통비도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5년째 동결 중인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최대 4500원으로 25% 인상하는 방안,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900원으로 15%가량 올리고 택시 기사가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동결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경기도도 택시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스마트폰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에도 호출비 1000원을 더 내면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이 적용됐다. 그동안에는 택시를 부르기 위해 따로 비용이 들지 않았으니, 사실상 유료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지하철 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내년에 지하철 기본요금을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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