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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크로아티아 '죽음의 조'서 첫 승…나이지리아 2-0 제압

송고시간2018-06-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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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자책골로 결승 득점…모드리치 페널티킥으로 쐐기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오른쪽)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만주키치가 헤딩한 공은 나이지리아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운데)이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오른쪽)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만주키치가 헤딩한 공은 나이지리아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운데)이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크로아티아가 나이지리아를 꺾고 '죽음의 조'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크로아티아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이지리아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후반 26분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모드리치가 차분히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승점 3을 챙기고 조 1위로 나섰다.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세 차례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적을 일군 아이슬란드가 속한 D조는 16강 진출 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힌다.

첫 경기부터 아르헨티나가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기며 더욱 혼전을 예고한 가운데 크로아티아는 D조의 첫 승자가 되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예선에서 아이슬란드에 조 1위를 내주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전반 초반 양 팀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4분 이반 페리시치가 아크서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고, 2분 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도 골문을 벗어났지만 조금씩 나이지리아를 압박해갔다.

그러다가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2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모드리치가 차올렸고, 안테 레비치가 살짝 머리를 대 뒤로 흘렸다. 그러자 골문 앞에 있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몸을 던져 헤딩슛을 날렸다.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이 나이지리아 에테보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B조 이란전에서 나온 모로코 아지즈 부핫두즈의 헤딩 자책골에 이은 이번 대회 2호 자책골이다.

행운의 선제골을 얻은 크로아티아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9분 이반 라키티치의 크로스에 이은 크라마리치의 헤딩슛도 비록 골문을 벗어났지만, 위협적인 공격 전개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종료 직전 알렉스 이워비의 강력한 슈팅을 수비벽에 막히면서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나이지리아의 답답한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자 후반 17분 이워비를 빼고 아흐메드 무사를 투입해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반칙으로 제 발목을 잡았다.

후반 24분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에콩이 만주키치를 뒤에서 끌어안고 넘어뜨려 경고를 받고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골키퍼를 속이고 골문 왼쪽 구석에 차넣어 승부를 더욱 크로아티아 쪽으로 기울였다.

더욱 다급해진 나이지리아는 후반 28분 최전방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넣어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완패를 떠안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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