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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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9일 수요일

  • 상호관세 부과까지 ‘23일’ 시간 번 정부 “상호 호혜적 결과 낼 것”
    상호관세 부과까지 ‘23일’ 시간 번 정부 “상호 호혜적 결과 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 시점을 9일(현지시간)에서 다음달 1일로 연장하면서 새 정부 출범 후 촉박한 일정 속에서 협상에 나섰던 한국으로서는 23일의 시일을 더 확보했다. 정부는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서한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된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 뒤 서한의 주요 내용과 한국 정부의 입장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 국방비·주한미군·전작권···위성락·루비오, 안보 어느 선까지 다뤘나
      국방비·주한미군·전작권···위성락·루비오, 안보 어느 선까지 다뤘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관세 외에 국방비·주한미군·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등 안보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향후 미국이 원하는 안보 사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을 수 있다.

    • 일, 1%P 올라 ‘25% 관세’···이시바 “매우 유감, 안이한 타협 없다”
      일, 1%P 올라 ‘25% 관세’···이시바 “매우 유감, 안이한 타협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일본에 종전(24%)보다 인상된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심히 유감스럽다”며 “국익을 지키면서도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전 각료가 참석하는 총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재 일·미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이 남아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일본 정부가 안이한 타협을 피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며 지킬 것은 지키기 위해 엄격한 협상을 이어온 결과”라면서 “동시에 미국 측과 협의를 거듭해 논의에 진전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수출 주도 한국경제 직격탄···미국 상호관세, 성장률 하락 우려
      수출 주도 한국경제 직격탄···미국 상호관세, 성장률 하락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서한을 통해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주요 투자은행들이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상호관세 진행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은 미 상호 관세율이 25%로 최종 확정되면 수출 주도 경제 구조상 성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서한 발송 14개국 중 태국·남아공은 그대로, 캄보디아·미얀마는 내려
    서한 발송 14개국 중 태국·남아공은 그대로, 캄보디아·미얀마는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일본 등 14개국에 보낸 상호관세 서한의 이미지 파일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기습적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서한 발송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서한에 따르면 14개국 중 일본과 말레이시아(각 25%)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율보다 각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한국(25%)·태국(36%)·인도네시아(32%)·남아프리카공화국(30%) 등 4개국의 세율은 4월과 같았다.

  • 채 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첫 소환···‘VIP 격노설’ 밝힌다
    채 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첫 소환···‘VIP 격노설’ 밝힌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오는 11일 김태효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사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 전 차장은 그동안 12·3 불법계엄이나 채 상병 순직 사건 등으로 수사받는 사실이 알려진 적이 없다. 특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 안철수가 쏘아올린 공···국힘, 혁신위 비관 속 ‘전대 모드’ 급선회
      안철수가 쏘아올린 공···국힘, 혁신위 비관 속 ‘전대 모드’ 급선회

      “신임 혁신위원장 모실 것”송 비대위원장 밝혔지만당 안팎 관심 이미 전대로 안철수, 민심 탐방 준비김문수, 유력 후보 거론한동훈 출마 ‘최대 변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이 급속히 전당대회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당대표 후보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당내 그룹별로 자신을 대표할 당권 주자를 찾는 물밑 작업이 분주해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서둘러 후임 혁신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 했지만 안 의원 사퇴 파문으로 혁신위의 동력이 사그라들었다는 당내 평가가 많다.

    • 감사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정치중립 의무 위반” 주의 처분
      감사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정치중립 의무 위반” 주의 처분

      감사원이 8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판단을 내놨다. 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감사 보고서에서 “이 위원장에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거나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지난해 9월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 복수의 유튜브 방송에서 4차례에 걸쳐 특정 정당을 지칭하거나 유추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국회는 지난해 11월14일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감사 요구안을 의결했다.

    • 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통일교 원정도박 수사무마 의혹 관련”
      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통일교 원정도박 수사무마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경찰 수사정보 등을 임의 제출 받는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부터 경찰청 수사국 범죄정보과와 치안정보국 치안정보분석과, 춘천경찰서에 특별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업무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 유엔사 부사령관, 평양 무인기 사건 “조사 계속 진행 중···북과 군사적 소통”
    유엔사 부사령관, 평양 무인기 사건 “조사 계속 진행 중···북과 군사적 소통”

    데릭 매콜리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캐나다 육군 중장)이 한국군이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에 무인기(드론)를 날려 보냈다는 의혹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매콜리 부사령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 창설 75주년 기념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관련 정보가 필요로 하는 측에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노동부, 폭염 작업 땐 ‘20분 휴식권’ 재추진
    노동부, 폭염 작업 땐 ‘20분 휴식권’ 재추진

    규개위 반대에 개정 무산실제 재심사 여부는 안갯속 연일 ‘온열질환 산재’ 속출구미서 이주노동자 사망강제조항 없인 예방 못해 계속되는 폭염 속에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33도 이상 폭염 상황에서 일할 때 노동자에게 2시간 이내 20분의 휴게시간을 의무 부여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난 7일 베트남 국적 20대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아파트 공사장서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 숨져···“온열질환 추정”
      아파트 공사장서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 숨져···“온열질환 추정”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24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A씨(23)가 앉은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지하 1층 공사장에서 쓰러진 A씨는 사망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그의 체온은 40.2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점 구미 낮 기온은 37.2도였다. 구미에는 지난달 29일부터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 무자비한 더위···충남서 논일하던 노인 ‘열사병’ 사망
      무자비한 더위···충남서 논일하던 노인 ‘열사병’ 사망

      충남에서 온열질환으로 1명이 숨졌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다. 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오인리에서 논일을 하던 A씨(96)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이미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고 심장이 수축해 있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가 쓰러진 지 꽤나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며 “사후경직도 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 코로나 때 ‘모임 자제’ 총리 담화 나온 날···단체 회식 연 이진숙
      코로나 때 ‘모임 자제’ 총리 담화 나온 날···단체 회식 연 이진숙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충남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1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무총리 대국민담화가 나온 날 대학 관계자 20여명과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자가 코로나19로 모임 자제 지침이 내려온 시점에 충남대 입점 은행 관계자 등과 골프를 친 교직원에게 ‘셀프 감사’를 맡겨 국회에서 지적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 ‘롤스로이스 남’의 마약, 국내서 월 2만개씩 뿌리려던 국제 마약 카르텔 총책 검거
    ‘롤스로이스 남’의 마약, 국내서 월 2만개씩 뿌리려던 국제 마약 카르텔 총책 검거

    신종 마약으로 쓰이는 ‘에토미데이트’를 액상형 전자담배에 담아 국내로 들여오려 한 국제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 해외에서 붙잡혔다.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는 말레이시아 마약범죄수사부와 공조해 마약 조직 총책인 싱가포르인 아이번(31) 등 4명을 지난달 19일 말레이시아에서 붙잡았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에토미데이트를 코카인과 혼합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담아 국내에 반입한 뒤 월 2만개씩을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만개는 약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 위성락, 루비오 만나 국방비·주한미군·전작권 등 논의한 듯
    위성락, 루비오 만나 국방비·주한미군·전작권 등 논의한 듯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관세 외에 국방비·주한미군·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등 안보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향후 미국이 원하는 안보 사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을 수 있다.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8일 밝혔다. 양측은 한·미 간 현안과 함께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을 두고도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언급하고 있는 ‘한·미동맹 현대화’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동맹 현대화 개념을 거론하면서 대중 견제와 연결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한국의 국방비 및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제시해왔다.

    • 관세 서한 대응에 긴박했던 하루···대통령실·부처 ‘발등의 불’ 총력전
      관세 서한 대응에 긴박했던 하루···대통령실·부처 ‘발등의 불’ 총력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날아든 8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대응책을 논의하느라 긴박하고도 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1시를 넘긴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발송됐다. 오는 9일부터 한국에 부과할 예정이던 상호관세 25% 적용 시점을 유예해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는 총 14개국에 발송한 서한 가운데 한국이 ‘1번 타자’로 언급됐다.

    • “힘이 곧 옳음이 될 수 없다” 브릭스, 반기 들며 결속···트럼프 “반항하면 관세 추가”
      “힘이 곧 옳음이 될 수 없다” 브릭스, 반기 들며 결속···트럼프 “반항하면 관세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 회원국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브릭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황제”라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같은 거대국가의 대통령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를 겁박하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영상]네타냐후,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하며···‘인종청소’라 비판받는 “가자주민 이주 지지”
      [영상]네타냐후,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하며···‘인종청소’라 비판받는 “가자주민 이주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이란 핵협상 방향 등 중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주민을 강제 이주시킬 국가를 찾고 있으며 가자지구 안보를 이스라엘이 영구히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후 벌써 세 번째 백악관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역사적 승리”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 ‘군함도’ 문제로 일본 태도 재확인···정부, 과거사 대응 고심할 듯
    ‘군함도’ 문제로 일본 태도 재확인···정부, 과거사 대응 고심할 듯

    한·일이 일본 군함도 문제를 두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정면 충돌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일 ‘투 트랙’ 기조가 첫 암초를 만났다. 당장 이번 사안이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기존 태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가 앞으로 반복될 일본의 역사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여당, 이번엔 ‘자사주 의무 소각’ 넣는다
    여당, 이번엔 ‘자사주 의무 소각’ 넣는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의 의무 소각’ 근거를 담는 상법 개정안 준비에 착수했다. 임직원 보상 등 일부 예외를 인정하되 1년 이내로 기한을 정해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이 거론된다.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이미 추진되고 있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총 3건 이상의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 토막’···HBM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 토막’···HBM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4조6000억원…55.94% 감소매출 74조원으로 0.09% 줄어재고 손실 충당금 반영 탓도 3.9조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HBM 비중 확대가 ‘급선무’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올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부진과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 하락 등이 겹친 결과다.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삼성전자로서는 HBM 실적 확대가 급선무로 꼽힌다.

    • 나서는 곳 없나? 홈플러스 “인수, ‘전세’ 끼고 1조원 미만도 가능”
      나서는 곳 없나? 홈플러스 “인수, ‘전세’ 끼고 1조원 미만도 가능”

      기업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인수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세 낀 아파트’라는 비유까지 들면서 비교적 쉽게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사용했던 방식인 데다, 노동자와 협력업체를 포함한 10만여명의 생업에 대한 고민이 없는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 분쟁·파행 지역주택조합, 45년 만에 ‘대수술’ 예고
      분쟁·파행 지역주택조합, 45년 만에 ‘대수술’ 예고

      저렴하게 주택 마련 ‘장점’에도토지 확보 등 어려워 피해 속출618곳 중 절반, 설립 인가 못 받아 횡령·배임 등 부실 운영도 만연국토부, 전수조사 중재 등 지원 #1. A지역주택조합은 소속 자치구로부터 일부 조합원의 자격 부적격 통보를 받은 후에도 조합원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분담금을 받아왔다. 이를 뒤늦게 안 조합원이 분담금 반환을 요구하자 거부했다.

  • “으뜸효율 가전 사면 최대 100만원 할인”
    “으뜸효율 가전 사면 최대 100만원 할인”

    롯데하이마트는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시행에 맞춰 7월 한 달간 환급 대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추가로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어컨, 냉장고, TV 등 11개 품목의 고효율 제품 구매 시 구입가의 10%를 1인당 3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환급 대상은 사업 시행일인 지난 4일부터 구매한 제품이며 환급 신청은 다음달 개설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 손민수와 듀엣 연주하는 임윤찬 “스승과의 연주, 언제나 축복”
    손민수와 듀엣 연주하는 임윤찬 “스승과의 연주, 언제나 축복”

    “부담이라뇨. 선생님과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겐 축복입니다.” 사제지간인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오는 12일 아트센터인천,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14∼15일 공연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의 하나다. 임윤찬은 8일 e메일 인터뷰에서 “함께 연주한다는 것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인 동시에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 “전혀 다른 두 명의 인격체가 만나 많은 시간 고민하고 사투해서 얻어낸 음악 그 자체로 이 연주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기 1주기 맞아 LP 재발매, 재단 설립 추진
      김민기 1주기 맞아 LP 재발매, 재단 설립 추진

      오는 21일 1주기를 맞는 고(故) 김민기의 첫 앨범이 54년 만에 LP로 복각돼 재발매된다. 고인의 생전 작업을 기록하는 ‘학전김민기재단’도 올해 안에 설립된다고 고인이 대표였던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8일 밝혔다. 고인이 스무살이던 1971년 발매된 ‘김민기’는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룬 음반으로 평가된다. 음반에는 고인의 대표곡 ‘아침 이슬’, 한국 모던 포크에 한 획을 그은 ‘그날’, ‘꽃 피우는 아이’ 등 10곡이 담겨 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에 최광희 신부 임명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에 최광희 신부 임명

      최광희 신부(48·세례명 마태오)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8일 서울대교구의 신임 보좌주교로 최 신부를 임명했다고 서울대교구가 전했다. 최 신임 주교는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6월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그해 7월 사제품을 받았다. 2012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3~2020년 서울대교구의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담당 사제로 일했다. 2023년부터는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겸 홍보위원회 총무를 맡아 왔고, 지난해 9월부터는 서울대교구 대변인을 겸직했다.

    • “연기는 심장을 뜨겁게 만들고···요리는 절 따뜻하게 만들어요”
      “연기는 심장을 뜨겁게 만들고···요리는 절 따뜻하게 만들어요”

      “요리를 하고부터 사람들이 다가와 주시는 모습을 보고, 요리는 배우보다 인간으로서 쓸모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KBS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어남선생’으로 통하는 배우 류수영씨(46·본명 어남선)가 자신이 개발한 79가지 레시피를 엮은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세미콜론)를 출간했다. 류씨는 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는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절 뜨겁게 만들지만, 요리는 절 따뜻하게 만든다. 뜨거운 건 나만 좋을 때가 많지만, 따뜻하면 주위에 사람이 모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 ‘불교미술 진수’ 고려 사경과 조선 불화 한국으로 돌아왔다
    ‘불교미술 진수’ 고려 사경과 조선 불화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불교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려 사경(寫經·불교 경전을 유포하거나 공덕을 쌓기 위해 베낀 경전)과 조선 불화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사경은 보물로 지정된 동질의 화엄경 보다 수준이 높아 ‘국보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불화는 조선 전기 시왕도 중 완질이 발견된 첫 사례다. 예술성으로나 학술적으로나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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