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프랑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프랑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피파랭킹 7위이자 이번 월드컵 유력한 우승후보로 불리고 있는 프랑스가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부터 자존심을 구길 뻔 했다.
호주와 프랑스는 6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1차전 일전을 펼쳐 2-1 프랑스의 승리가 기록됐다.
이날 완승이 예상됐던 프랑스다. 호주, 덴마크, 페루와 C조를 이루고 있는 프랑스는 페루가 피파랭킹 11위, 덴마크가 12위를 기록하는 등 이날 가장 전력이 약한 호주(피파랭킹 36위)전 승리를 거두며 수월한 조별예선 통과를 노려봤기 때문.
그러나 쉽지 않았다. 프랑스는 이날 후반 35분 폴 포그바의 결승 득점이 터지기 전까지 이렇다 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반 8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돌파에 이은 리스돈의 태클이 최초 노파울 선언이 났으나 VAR 판독 후 PK를 얻은 프랑스는 그리즈만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직후 사무엘 움티티의 핸드볼 반칙이 PK로 연결돼 1-1 동점을 당했다.
다행히 포그바의 결승 득점이 터지기는 했으나 프랑스는 우승후보라 불리기에 조금은 아쉬운 경기력을 이날 보여줬다.
호주의 수비집중력이 좋은 점도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초호화 공격진은 물론이며 선발 11명의 선수 뿐 아니라 교체 자원 역시 세계 정상급의 수준급 선수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날 프랑스의 전반적인 호주를 향한 압박은 허술했고 공격 전개 역시 단순했다. 특히 후반 24분 올리베이 지루와 페키르가 투입되기 전까지 프랑스 공격은 고집스럽게 측면만 파고들었다. 좌우측 수비수인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파브르를 공격 높은 지역까지 올리긴 했으나 이들을 통한 공격 전개는 예측가능했고 호주 수비수들이 파악하기 쉬웠다.

프랑스의 호주전 히트맵(사진=측면 공격을 고집한 프랑스, 출처=후스코어드 닷컴)
프랑스의 호주전 히트맵(사진=측면 공격을 고집한 프랑스, 출처=후스코어드 닷컴)

프랑스는 독일, 스페인, 벨기에, 브라질 등과 함께 이번 월드컵 우승에 가장 가까운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날 호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는 숱한 상대들의 내려앉은 수비를 파훼해야 하는 숙제를 매경기 안고는 있으나 데샹 감독은 월드컵 잊전 평가전부터 이를 향한 해법을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승리는 달성했으나 불안한 전력을 노출한 프랑스가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아쉬운 결과를 이번 대회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랑스는 오는 22일 페루와 조별예선 2차전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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