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스캔들 고백한 김부선에게 후원금 2000만원 전달"

채혜선 2018. 6. 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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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부선씨(왼쪽)와 김씨를 위한 후원금 통장. [사진 KBS,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던 배우 김부선씨에게 후원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해 악의적인 댓글을 남긴 것으로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와 관련한 의혹을 모은 커뮤니티인 ‘혜경궁 닷컴’ 측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씨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후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후원금을 전달받은 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씨에게 전달된 후원금 모금은 일부 ‘혜경궁 닷컴’ 회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지영 작가의 지인으로 알려진 A씨 역시 김씨에게 후원금이 전달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의 도움으로 2000여만원이 김씨에게 전달됐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김씨가 이 돈을 써도 되는지 너무 감격해 어쩔 줄 몰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김씨가) 다 돌려줘야 하는 돈인데 쓰기가 무섭다고 해 ‘필요한데 지혜롭게 쓰라’고 말하니 울먹울먹했다”며 “예전과 다른 수많은 분의 이해와 관심에 대해 감사해 하고 힘을 많이 얻은 것 같았다”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김씨를 위한 후원금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선·협박과 싸우는 김부선씨 위한 모금 운동 저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글과 함께 김씨의 계좌번호가 적힌 통장 이미지를 게재해 더 많은 이들이 김씨를 후원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앞서 하 의원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해당 의혹으로 이 당선인을 공격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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