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Y터뷰③]피에스타 예지 "'미친개'? 내 이미지 전부 아냐"

[단독Y터뷰③]피에스타 예지 "'미친개'? 내 이미지 전부 아냐"

2018.06.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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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Y터뷰③]피에스타 예지 "'미친개'? 내 이미지 전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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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예지(24·본명 이예지)가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준 '미친개' 무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YTN Star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예지를 만났다. 팀 해체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에서 예지는 피에스타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는 소감과 근황 등을 전했다.

[단독Y터뷰③]피에스타 예지 "'미친개'? 내 이미지 전부 아냐"

예지가 소속됐던 걸그룹 '피에스타'는 7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난달을 끝으로 공식 해체했다. 예지의 경우 피에스타 활동 중 출연했던 Mnet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랩스타2'를 통해 전성기를 누렸다.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그가 보여준 '미친개'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탈락의 위기에서 절박함을 담아 선보였던 '미친개'는 파격적인 가사와 강렬한 분위기로 그를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했다.

예지는 "사실 당시 회사에서는 안 했으면 했던 곡"이라며 "제가 랩을 엄청 잘했다거나 노래가 좋았다기 보다는, 저의 절실함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미친개'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제 이미지를 세게 봐주시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미친개'에 대해서는 "누군가에게 '넌 노래와 랩을 잘 할 수 없는 톤이다. 빨리 가수 그만둬라'는 말을 듣고 정말 열 받았을때 쓴 곡"이라며 "30분 만에 썼고, 몇 달 뒤 방송에 나가게 되면서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독Y터뷰③]피에스타 예지 "'미친개'? 내 이미지 전부 아냐"

현직 아이돌로 수위높은 랩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그는 "랩을 4마디 이상 해본 적이 없는데 탈락 위기가 왔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걸 꼭 해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예지가 소속됐던 '피에스타'가 해체했고, 그 역시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그가 보여줄 음악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변에서 '미친개'보다 센 음악을 보여줄거냐는 질문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는 "다음은 얼마나 더 센 걸 낼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 저는 원래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최근에도 곡 작업을 하면서 1절을 노래로 다 채워보면서 작업이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를 래퍼로 본 분들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마치 제가 아닌데 꾸며내는 것처럼 느낄까봐 걱정도 했다"면서도 "누구든 앞으로 어떤 게 좋아질지는 모르지 않나. 요즘은 작업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즉 장르를 한정짓지 않고 준비하겠다는 것. 예지는 "요즘은 틈틈이 가사를 쓰고, 책도 읽으며 재충전 중"이라고 전했다. 랩과 보컬은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만큼, 향후 그가 보여줄 결과물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단독Y터뷰③]피에스타 예지 "'미친개'? 내 이미지 전부 아냐"

마지막으로 예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중학교 2학년 때 연습생으로 시작해 줄곧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재충전하며 앞으로를 준비하고, 혼자 무언가를 해보는 능력도 키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예지는 피에스타의 막내로 메인래퍼 포지션을 맡았다. 2015년 Mnet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미친개'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솔로곡 '사이다', '끌려다녀', '아낙수나문' 등을 발표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
/사진출처 =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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