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피해 제주로' 예멘 난민 신청자 조기 취업

나종훈 2018. 6. 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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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끔찍한 내전을 피해 제주도까지 온 5백여 명의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산업 현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난민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생계가 막막했던 난민 신청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KCTV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국적인 외모를 한 외국인들이 한곳에 모여있습니다.

기초적인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중동국가인 예멘 국적의 사람들.

현재 예멘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을 피해 제주로 건너온 난민 신청자이기도 합니다.

올 들어 제주에 들어온 예멘인은 모두 561명.

이 가운데 519명이 난민신청자입니다.

전체 난민신청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모든 걸 내던지고 피난 온 만큼 이들이 제일 힘든 건 경제적인 어려움.

[감단 아함드 / 예멘 난민 신청자 : 모든 게 다 비싸요. 몇몇은 돈을 아낀다고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있어요. 숙소도 세 명이 한 침대를 쓰면서 돈 한 푼이라도 절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이 직접 나서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하지 않는 선에서 취업을 지원하면 일손이 부족한 1차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 섭니다.

특히 이들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져 혹시나 있을 생활고 등에 의한 범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을 호소하던 관련 업계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수협 관계자 : (어선과 양식장에)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굉장히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에요. 난민들이 와줘서 법적으로 하자 없이 일해줄 수 있으면 선주들은 굉장히 고무적인 상황인 거죠.]

불안한 국제 정세에 해마다 급증하는 난민신청자들.

출입국청의 이 같은 조치가 사회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한 인도주의적인 결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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