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포커스] 이집트의 집요함 우루과이 흔들다
입력 : 2018.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었다. 모하메드 살라가 없었지만, 이집트의 경기력은 꽤 괜찮았다.

이집트는 15일 오후 9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전반 45분이 끝난 현재 0-0이다.

경기 전 이집트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살라가 100% 출전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트릭이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살라가 없는 이집트. 상상만 해도 불안했다. 전방에 모센이 출격, 뒤에서 와르다, 사이드, 트레제게가 지원사격 했다.

초반부터 우루과이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집트는 이를 간파한 듯 수비에 중점을 뒀다. 대신 하프라인 부근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했다. 때에 따라 상대 진영 깊숙이 올라가기도 했다. 볼을 향한 집념도 엄청났다. 우루과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패스 미스를 범했다. 빌드업을 원활하게 할 수 없었다.

이집트의 공격은 단순했다. 역습이나 한 번에 볼을 때려주는 식이었다. 트레제게, 와르다 등 발이 빠른 선수들이 빠르게 침투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자연스레 기회가 왔다. 전반 11분 트레제게가 수비수를 달고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15분 와르다가 프리킥을 얻었다. 25분 와르다의 패스를 받은 모센이 터닝슛을 날렸다.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둘의 터치, 기량은 돋보였다. 이에 이집트는 견고한 수비로 맞섰다. 급하지 않았고, 잔 실수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약속된, 그리고 준비된 전략으로 성공적인 전반 45분을 보냈다. 후반에 살라가 들어온다면 화력은 배가 되고 상대 수비는 더 흔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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