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주도적 역할 요청..남북미 종전선언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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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북·미) 협상 진전에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종전선언, 또는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 협상 시기에 대해선 "(방중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미국 내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자체 협의가 이뤄지고 난 후 빠른 시일 내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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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북·미) 협상 진전에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종전선언, 또는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 협상 시기에 대해선 “(방중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미국 내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자체 협의가 이뤄지고 난 후 빠른 시일 내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해 온 남·북·미 정상회담 및 종전선언이 6·12 북·미 센토사 합의로 한층 더 탄력을 얻었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은 문 대통령에게 향후 한반도 대화 정국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문 대통령에게 “많은 역할을 해주시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를 해야 한다”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해가면서 비핵화 협상이 원활하게 성공적으로 조기에 이뤄질 수 있게 할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성과와 의미에 대해서도 자체 평가를 내놨다.
그럼에도 워싱턴 정가에서 박한 평가가 나온 이유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역사적 성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고 정상 간에 합의를 이루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하기로 한 것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한반도 평화’라는 포괄적인 접근을 한 것도 특징인데, 과거에는 북핵문제를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평화적으로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포괄적 접근을 했다는 점에서 과거 협상과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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