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동창리 시험장, 5월까진 그대로"

장용석 기자 2018. 6. 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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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당시 주요 미사일 실험시설에 대한 폐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폐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버뮤데즈는 지난 6일 '북한이 올 4월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한 뒤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 이하리 탄도미사일 시험장 시설을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어 "이미 파괴되고 있다"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시설이 이하리 시험장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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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미사일엔진 실험장 '파괴' 얘기"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 위성 발사장의 인공위성 사진(2018년 5월26일 촬영. 디지털글로브/38노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당시 주요 미사일 실험시설에 대한 폐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폐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이 내게 '북한이 이미 주요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Chairman Kim has told me that North Korea is already destroying a major missile engine testing site)"고 밝혔었다.

그러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엔실 실험시설이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 위성 발사장 등에선 폐쇄 준비 등의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8노스의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최근 고해상도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과 엔진 시험장을 조사했지만, 서해 발사장이나 다른 시험장에서 시설 해체와 관련된 움직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해 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사용되는 '백두산 엔진' 실험이 실시된 곳으로서 2008년부터 가동됐다.

버뮤데즈가 이날 공개한 서해 발사장의 위성사진은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6일 촬영한 것이다. 사진엔 로켓엔진 시험대를 비롯한 각종 구조물이 그대로 찍혀 있다.

38노스에 따르면 작년 말 서해 발사장에선 엔진 시험대의 은폐용 덮개를 치우는 등 로켓엔진 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었다.

이와 관련 버뮤데즈는 지난 6일 '북한이 올 4월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한 뒤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 이하리 탄도미사일 시험장 시설을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어 "이미 파괴되고 있다"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시설이 이하리 시험장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하리 시험장에선 작년 2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버뮤데즈는 "서해 발사장과 다른 (미사일) 시험장들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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