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가 6번째 월드컵 유치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엔 될까?

모로코가 6번째 도전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2026년 월드컵을 개최를 놓친 모로코가 2030년을 목표로 다시 한 번 도전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정부 대변인인 무스타파 엘 칼피도 1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로코는 국왕의 지시에 따라 2030년 월드컵 개최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로코는 무려 5번이나 월드컵 개최에 고배를 마셨다. 1994년, 1998년, 2006년, 2010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2026년 월드컵 개최지에도 미국, 캐나다, 멕시코로 구성된 북중미 3개국 연합에 밀리며 좌절했다.

월드컵 개최를 향한 모로코의 강한 의지와 다르게 현지 환경은 열약한 수준이다. 5번의 실패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실제로 모로코는 이번 2026년 월드컵 개최지 평가에서 경기장, 숙박 시설, 교통 등에서 북중미 3개국에게 크게 밀렸다. 투표 결과도 65-134로 컸다. 모로코가 인프라 개선에 큰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2030년 월드컵 개최 가능성도 높지 않다.

하지만 모로코 측은 이번 월드컵 유치 실패를 다른 데서 찾고 있다. 엘 칼피 대변인은 2028년 월드컵 개최 투표에서 크게 밀리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지역적으로 가깝고 정치적 동맹 관계인 아랍 7개 국가가 우리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정말 유감이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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