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디에고 고딘이 모하메드 살라를 부상시켰다는 빌미로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감쌌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우루과이와 이집트간의 맞대결이다. 1차전은 러시아의 5-0 대승으로 끝났기 때문에, 두 팀은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무엇보다 경기 전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살라의 부상 복귀다. 살라는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라모스와 경합 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남은 결승전 무대는 물론 월드컵 출전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모스는 살라를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에 직면했다. 하지만 고딘의 생각은 달랐다. 고딘은 15일(한국시간) 이집트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살라와 라모스에 관한 질문에 "전혀 고의성이 없어 보였다"고 대답했다.

고딘은 "정말 원치 않는 질문이다"고 운을 뗀 뒤 "라모스는 절대 그런 의도가 없었다. 해당 장면은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라모스를 옹호했다.

이어 살라 복귀에 대해 전혀 걱정이 없음도 밝혔다. 고딘은 "우린 오직 살라만 생각하며 준비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월드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살라가 있던 없든 간에 같은 방식으로 이집트를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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