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이혜정이 전한 파란만장한 결혼스토리

  • 등록 2018-06-15 오전 8:54:31

    수정 2018-06-15 오전 8:54:3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모델 이혜정이 남편이자 배우 이희준과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이혜정, 이현이, 방송인 김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이혜정은 남편 이희준과의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파란만장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이혜정은 “결혼식 3주 전에 청첩장까지 다 돌린 상태였는데 A4 용지 3장을 써놓고 프로필 사진 다 지우고 잠수를 탔다. 결혼 전에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평생 이 남자랑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나조차도 확인받고 싶었다. 연락이 안 되니까 희준 오빠가 울면서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혜정이 좀 찾아달라고 했다”며 “결국 미안해서 나중에 전화를 받았다. 술도 못 마시는 사람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

사진=tvN ‘인생술집’
이혜정은 이희준과 첫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친한 언니 디자이너 파티에 갔다. 이희준이 온다는 소식에 난리가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10년 된 옷을 입고, 얼굴은 하얀데 볼만 빨갰다. 시골 청년처럼 왔다. 귀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희준이) 저만 바라보고 저한테만 술을 따라줬다. ‘괜찮아요?’라고 속삭이는데 그 장면이 슬로모션처럼 다가왔다. 말이랑 숨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렸다”며 “‘뽀뽀를 하고 싶은데 못하는구나’생각해서 내가 얼굴을 잡고 뽀뽀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연락처를 안 받고 헤어졌다고. 이에 이혜정은 “오빠가 친구한테 연락처를 물어봐서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이희준의 멜로신에 대한 그녀만의 대처법도 공개됐다. 그는 “우연히 시나리오를 봤는데 베드신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니 상상의 나래가 다 펼쳐졌다. 온몸에 알레르기가 났다”며 “그 전에는 쿨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배우랑 결혼한 분이 힘들 수 있겠다 싶었다. 그 신이 끝나고 나서 남편한테 그런 장면이 있으면 먼저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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