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참패' 한국당, 쇄신작업 첫 수순은 '당사 이전'?

이후민 기자,강성규 기자 2018. 6.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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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높은 건물 임대료 부담 등 재정난에 더해, '참패'로 끝난 6·13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 과정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한국당은 이전 당사의 규모를 현재보다 대폭 줄이고, 기존 당사에서 해온 회의·언론 브리핑 등 공식 일정은 가급적 국회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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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축소, 주요 일정 국회서 소화..영등포 등 물색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김종석 의원 등이 6ㆍ13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남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18.6.13/뉴스1이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이 높은 건물 임대료 부담 등 재정난에 더해, '참패'로 끝난 6·13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 과정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한국당은 이전 당사의 규모를 현재보다 대폭 줄이고, 기존 당사에서 해온 회의·언론 브리핑 등 공식 일정은 가급적 국회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국회의 상징성을 고려해 여의도와 가까운 지역을 이전 후보군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임대료와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반 한국당 정서' 등을 고려해 현재 당사가 있는 마포·여의도 일대는 제외하고, 영등포 등 임대료가 낮은 곳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시기는 명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재 당사 건물 임대 계약기간이 6월말 종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까진 당사 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핵심당직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가 여의도 당사에서 영욕의 세월을 보냈지만 현재는 월 1억원이 넘는 높은 임대료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 '천막당사'로 돌아가는 심정으로 이전지를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 패배 이후) 혁신적인 조치로 중앙당사를 유지하되 기능은 가급적 국회 공간을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가 다시 집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때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가 아직 110명이 넘는 의원이 있고 국회에 (한국당 몫) 공간이 있다"며 "국회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우리 사무 공간 확보해서 회의 등도 일체 국회에서 다 하고, 브리핑 등도 가급적 정론관을 통해 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시기에 대해선 "지금 (당사가 있는) 빌딩 계약기간이 6월말이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이전 (검토·추진)하는 일정도 있고 그래서 한두 달 여유를 봐달라고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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