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남보원 "故 백남봉, 다시 만나 투맨쇼 하고싶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희극인 남보원이 고(故) 백남봉을 그리워 했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남보원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남보원은 고 백남봉을 떠올리며 "라이벌이다. 라이벌인데 그 친구는 나에게 지지 않으려고 하니까 나는 '따라와' 하는데도 '남보원이 잘 팔리더라' 하면 난 또 '그래?' 이런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985년에 평양(예술 공연단)을 같이 가라고 해서 둘이 투맨쇼를 만들어서 투맨쇼가 됐다"고 말했다.

남보원 아내 주길자 씨는 2010년 먼저 세상을 떠난 고 백남봉에 대해 "충격 받았다. (빈소에) 3일 연속 계속 다녔다. 울었다기보다 (그 사실에) 충격이 왔었다"고 고백했다.

남보원은 "엄청 울었다. '나보다 나이 어린 네가 먼저 갔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왜 세상이 그러냐' 그랬다"며 "다시 만나는 날이 있을 거다. 하늘 나라에서 우리 투맨쇼를 다시 하자꾸나 그런 이야기를 장례식에서 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친구는 아주 소리를 잘 한다. '한 오백 년'을 잘 부른다"며 백남봉을 회상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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